얼마전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에서 455억원을 들여 종합정비계획을 완성하고 이를 위해 3단계로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존 사찰의 보수 뿐만 아니라 선불교문화특구를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템플스테이관, 선문화체험타운등을 조성하는 등 범어사를 부산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일제 잔재를 청산해 전통건축물의 양식을 복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범어사는 2006년에 금정산 일대에 2000여 억원을 들인 대규모 선문화체험타운을 추진했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부적절한 부지 선정과 불투명한 사업 추진으로 시민적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사업 추진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드는 사업비용의 대부분을 범어사가 부담하고 일부는 시와 구에서 지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범어사의 이런 발표를 듣고 이것이 현 불교계가 겪고 있는 아이러니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첫째는 불교사찰을 왜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도를 닦는 곳입니다. 도를 닦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속세를 떠나 산으로 들어간 것이고, 이런 환경 속에서 욕심과 정욕을 버리며, 좀 더 진리를 향한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사찰의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게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죠. 물론 범어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찰로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관광지로 찾는 곳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점을 이용하여 아예 사찰 본연의 임무보다는 관광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 범어사는 이와 함께 현재 일주문(사찰의 경계지를 표시하는 산문)으로 사용하는 조계문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새 일주문을 세운다고 하였습니다. 올 1월에 착공하여 6월즘 완성 될 거라고 하네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현재 일주문의 위치가 절과 너무 가가워 수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계획은 범어사를 지나가는 등산객이나 주민들에게 더 없는 불편을 초래할 것입니다.
현재도 범어사는 절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일종의 통행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지점이 주거지역과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죠. 이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준다해도 범어사의 외형적인 몸집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 봅니다.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이제 범어사 곁을 지나는 등산객과의 마찰은 더 심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 2006년에도 상수원보호와 개발제한구역 내의 개발 때문에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계획은 현재 있는 암자와 기타 범어사에 속한 건물들을 연결해서 하나의 타운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그렇다 할지라도 개발제한구역내의 건설이라는 법적인 부분을 비켜가기는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자연을 파손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기에 당연히 상수원을 해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한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투명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고, 환경단체 및 기타 전문기관의 철저한 검증을 받아 오해를 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넷째, 이 사업의 명목은 부산시의 대표적인 관광단지 조성이라고 하여, 일정부분 시와 구의 예산지원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밝혔듯이 이 사업은 범어사 자체의 몸집 불리기 사업입니다. 그런 일에 시와 구가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특정 사찰에 대한 특혜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시와 구는 이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보다 사업내용이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지를 잘 살펴 차후 분쟁의 소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어마어마한 개발 사업비 입니다. 2006년에는 무려 2천억원을 들이는 계획을 수립했었고, 이번에는 455억원을 들여 보수한다는 것이죠. 범어사 정말 재산이 많은 절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요즘 교회나 사찰도 그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교 본연의 목적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범어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범어사의 정비계획은 아마 차후에 우리나라 다른 절에서도 그 사업의 향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재정적으로 비대해질만큼 비대해진 불교의 사찰들이 이렇게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면 그 파장은 상당할 것입니다. 모르죠. 울 나라 장로 대통령께서 토목과 건축에 관해서는 한 없이 너그러운 분이셔서, 이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줄지도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런 사찰들이 있는 곳이 대부분 개발 제한 구역이라는 것입니다. 환경파괴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죠.
범어사는 2006년에 금정산 일대에 2000여 억원을 들인 대규모 선문화체험타운을 추진했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부적절한 부지 선정과 불투명한 사업 추진으로 시민적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사업 추진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드는 사업비용의 대부분을 범어사가 부담하고 일부는 시와 구에서 지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범어사의 이런 발표를 듣고 이것이 현 불교계가 겪고 있는 아이러니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첫째는 불교사찰을 왜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도를 닦는 곳입니다. 도를 닦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속세를 떠나 산으로 들어간 것이고, 이런 환경 속에서 욕심과 정욕을 버리며, 좀 더 진리를 향한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사찰의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게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죠. 물론 범어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찰로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관광지로 찾는 곳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점을 이용하여 아예 사찰 본연의 임무보다는 관광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 범어사는 이와 함께 현재 일주문(사찰의 경계지를 표시하는 산문)으로 사용하는 조계문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새 일주문을 세운다고 하였습니다. 올 1월에 착공하여 6월즘 완성 될 거라고 하네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현재 일주문의 위치가 절과 너무 가가워 수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계획은 범어사를 지나가는 등산객이나 주민들에게 더 없는 불편을 초래할 것입니다.
현재도 범어사는 절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일종의 통행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지점이 주거지역과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죠. 이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준다해도 범어사의 외형적인 몸집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 봅니다.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이제 범어사 곁을 지나는 등산객과의 마찰은 더 심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 2006년에도 상수원보호와 개발제한구역 내의 개발 때문에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계획은 현재 있는 암자와 기타 범어사에 속한 건물들을 연결해서 하나의 타운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그렇다 할지라도 개발제한구역내의 건설이라는 법적인 부분을 비켜가기는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자연을 파손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기에 당연히 상수원을 해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한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투명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고, 환경단체 및 기타 전문기관의 철저한 검증을 받아 오해를 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넷째, 이 사업의 명목은 부산시의 대표적인 관광단지 조성이라고 하여, 일정부분 시와 구의 예산지원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밝혔듯이 이 사업은 범어사 자체의 몸집 불리기 사업입니다. 그런 일에 시와 구가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특정 사찰에 대한 특혜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시와 구는 이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보다 사업내용이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지를 잘 살펴 차후 분쟁의 소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어마어마한 개발 사업비 입니다. 2006년에는 무려 2천억원을 들이는 계획을 수립했었고, 이번에는 455억원을 들여 보수한다는 것이죠. 범어사 정말 재산이 많은 절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요즘 교회나 사찰도 그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교 본연의 목적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범어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범어사의 정비계획은 아마 차후에 우리나라 다른 절에서도 그 사업의 향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재정적으로 비대해질만큼 비대해진 불교의 사찰들이 이렇게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면 그 파장은 상당할 것입니다. 모르죠. 울 나라 장로 대통령께서 토목과 건축에 관해서는 한 없이 너그러운 분이셔서, 이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줄지도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런 사찰들이 있는 곳이 대부분 개발 제한 구역이라는 것입니다. 환경파괴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죠.
posted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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