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와 을숙도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이해하자' 부산 블로거들 11명이 부산을 제대로 이해하자는 취지로 모였습니다. 이들 블로거들은 팀블로그를 만들고, 공동으로 기획취재에 나선 것이죠. 부산블로거들 팀블로그 '갈매기통신'의 공동기획취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1. 낙동강하구와 을숙도 제대로 알아보자
부산블로거 11명은 26일 토요일 새벽6시부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명지대교(가칭)가 내달 개통을 앞두고 이를 먼저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먼동이 트기전부터 황홀한 일출을 엿보면서 희망찬 팀블로그의 도약을 미리 엿보게 된 것이죠.
명지대교를 왜 먼저 돌아봐야 했을까요. 명지대교는 철새들의 천국인 을숙도 위를 지나게 됩니다. 따라서 새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면서 물류흐름에 도움을 줘야 하기 때문에 지난한 세월동안 이런 문제들로 고민을 안고 있었던 것입니다. 드디어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달 개통됩니다.
2. 어디를 돌아봤나
명지대교를 돌아보고 다대포 해수욕장의 할머니 손길을 느끼게 하는 식당에서 아침을 상쾌한 상태가 된 위안에 주섬주섬 넣고 아미산 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낙동강 남단과 을숙도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미산 전망대에서 낙동강 하구의 여러가지를 오늘의 강사를 맡으신 부산지역 환경단체 '습지와 새들의 친구' 대표이신 박중록 선생님으로부터 자세하게 들었습니다.
이어 명지갯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을숙도 건너편으로서 새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명지갯벌의 중요성과 보존 필요성 등을 설명듣듣고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명지갯벌 관찰을 마치니 배꼽시계가 낮 12시30분을 가리킵니다. 신호공단의 한 향토색 물씬 풍기는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신호습지를 둘러봅니다. 참가자들은 신호습지를 둘러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낍니다. 절로 문제점이 논리정연하게 입으로부터 나옵니다.
신호 인공습지를 둘러보고 다시 차를 몰아 명지수문 공사 현장과 낙동강이 신음하는 현장을 둘러봅니다. 명지수문을 둘러보고 다시 빠듯한 일정에 쫓겨 낙동강 둔치2호교를 건너 조만강과 서낙동강을 낀 둔치도를 둘러봅니다. 다리로 연결돼 이곳은 섬이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둔치도 일대를 일일이 돌아보고 다시 블로거 취재단은 농로와 낙동강을 굽이굽이 따라서 을숙도 남단으로 이동합니다. 에코센터를 지나고 남단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이곳은 부산 사하에서 건너다 보이는 곳입니다. 서서이 익어가는 갈대들이 우리들에게 마구 손짓합니다.
해는 뉘엿뉘엿 넘어갑니다. 하늘은 우리에게 마치 선물이라도 하듯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해 냅니다. 갈대들의 수런거리는 합창을 들으며 귀뚜라미와 풀벌레들 새들의 노랫소리를 벗삼아 단체촬영을 끝으로 투어를 마칩니다.
블로거 공동취재는 이게 끝은 아닙니다. 다시 저녁식사로 모입니다. 사하쪽 향토색이 물씬 풍기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합니다. 오늘의 공동취재를 결산하고 정리합니다.
3. 어떤 질의응답이 오갔나
블로거들은 모두 파워블로거답게 환경단체 대표님을 상대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냅니다. 습지와 새들의 생태와 최적의 환경, 습지가 지닌 경제적 가치, 람사르 총회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을숙도의 과거와 오늘 내일까지도 질문합니다.
수 십년동안 습지와 새들을 지키고 가꾸어 오신 박중록 선생님은 습지가 단순한 곳이 아닌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자연이 주신 선물이라고 합니다. 그 경제적 가치는 당장 돈으로 환산해도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최근 4대강 사업으로 습지가 훼손되고 사람들의 개발광풍에 밀려 사라지는 것은 스스로 보물을 망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을숙도가 지닌 가치에 대해 열변을 토합니다.
새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과 응답이 오고갑니다. 넙적부리 도요새의 이동거리와 고니의 상징성 등에 관한 이야기도 오고갑니다.
4. 평가를 내린다면
처음으로 시도해본 블로거 공동취재라 몹시 기대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취재내용을 조율한 터라 블로그에 올릴 포스팅 내용들이 정리가 돼 안도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각자가 맡은 분야를 중점 취재해서 참 좋았습니다. 연합으로 취재하면서 내용이 사전에 공유한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이 있다면 안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하고 하루라는 짧은 일정으로 다양한 곳을 돌아봐야 했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는 수박겉핥기식으로 둘러본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점은 향후 심층취재로 보완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날 블로그 공동취재에 참가한 블로거들이 얻은 게 있다면 을숙도와 낙동강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습지와 그 환경의 중요성, 블로그 공동취재의 가능성, 취재요령, 블로거 이웃의 따뜻한 인정 등입니다.
5. 향후 모임방향
처음으로 시도해본 블로거 공동취재가 나름대로 괜찮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곳에도 공동취재에 나설 예정입니다. 강사분이 많은 정보를 갖고 계셨기 때문에 블로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선점은 블로거간에 취재내용이 비슷한 측면이 많아 이를 조율하는 작업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곳을 모두 다 함께 둘러보기 때문입니다. 마치 교과서를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공부하는 것과 같은 것이겠죠.
10월 모임은 부마항쟁 기념일을 맞아 이를 토대로 의미있는 민주화의 고장 부산을 돌아보고 부산에 관해 색다른 시각으로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블로그 연구모임의 취지와 제도에 대해서는 대체로 좋은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언론재단 지원금이 의미있는 심층취재나 의미있는 블로그 연구모임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이구동성으로 건의를 합니다. 이 점은 언론재단측에서 향후 블로그 연구모임을 지원할때 적극 참고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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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기사는 한국언론재단의 블로그 연구모임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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