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10/10/07 부산 온천천 살리기, 왜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는가?
  2. 2010/10/06 부산의 온천천 왜 그리 악취가 나는가 했더니 (3)
  3. 2010/07/03 625참전용사 "이런 대접은 생애 처음이야" 감동한 사연 (1)
  4. 2010/06/16 왜 전기차의 속도에 제한속도를 맞추어야 하는가? (2)
  5. 2010/06/10 6월항쟁의 날에 교과서에 나오는 민주주의 길 걸어보니 (2)
  6. 2010/03/23 2년만에 철수한 부산의 아울렛 매장 (3)
  7. 2010/02/10 사이판 여행을 하지 않아야 할 네 가지 이유 (35)
  8. 2010/02/06 부산이 불편하다는 거래소 이사장께 부산시민이 드리는 말 (8)
  9. 2010/02/05 제 딸 아이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 보냈더니 (11)
  10. 2010/02/01 있는 관광자원도 걷어차버리는 기장군, 드림성당의 운명은? (11)
  11. 2010/01/25 대기업들 줄줄이 떠나보내는 부산시 무슨 이유인가? (17)
  12. 2010/01/22 선명한 바퀴자국만 남은 낙동강 공사현장 (24)
  13. 2010/01/21 사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불교계의 아이러니에 대해 (11)
  14. 2010/01/20 참 딱한 부부의 만남?…터전잃고 떠돌이된 억울한 사연 (4)
  15. 2009/12/31 요산 김정한 선생 작품무대 오늘 다시 가봤더니 (1)
  16. 2009/12/10 전국 두번째라는 부산의 대기상태,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8)
  17. 2009/11/30 부산 송정해수욕장엔 대학생들 'MTzone'이 있다 (4)
  18. 2009/11/30 사랑의 커피향이 자욱한 송정해수욕장의 유명한 길카페. (2)
  19. 2009/11/28 (지스타2009) 게이머들이 좋아할 전시회! (4)
  20. 2009/11/24 이이들이 뛰어놀고 드러눕는 느티나무 도서관 (4)
  21. 2009/11/24 동백섬 황옥공주 인어상에 얽힌 전설을 아십니까? (4)
  22. 2009/11/23 발에게 주는 편안한 휴식- 부산의 올레길, 문텐로드를 소개합니다. (7)
  23. 2009/11/23 부산아쿠아리움 사진 및 동영상
  24. 2009/11/23 유람선을 타고 본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는.. (4)
  25. 2009/11/21 티파니21 선상부페에서 멋진 라이브로 사랑을 고백했는데.. (2)
  26. 2009/11/20 티파니21, 선상에서 즐기는 맛난 부페와 라이브 공연 (5)
  27. 2009/11/18 걸으면서 즐기는 해운대의 하루 (5)
  28. 2009/11/17 영화로 만나는 해.운.대 (12)
  29. 2009/11/16 해운대의 유래 바로 이곳…해운대 원조가 아파요 왜? (13)
  30. 2009/11/15 아라누리 3차 해운대 지역 취재 보고서


  
1995년 ‘온천천 SOS 운동’으로 시작된 온천천살리기 운동이 15년을 지나고 있다. 1997년 처음으로 온천천 살리기 워크샵을 하면서 ‘온천천 실태조사를 통한 온천천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한 사람이 ‘다카하시’라는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였다. 그 후 본격적으로 온천천 살리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하여, 지금은 이것이 주변의 주택가격을 상승시키는 호재로 인식하기까지 주민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유지용수 부족과 중상류 대부분의 콘크리트화 문제, 더욱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전시행정, 치적행정을 위한 과욕한 체육놀이 시설과 인공군락 식재는 수십억원의 시설비용과 수억원의 유지관리비용을 소요하고 있어 온천천 살리기 운동은 아직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자가 대학을 다닐 때 80년 중반에도 온천천은 심하게 훼손당하고 몸살을 앓는 모습이었다. 왜냐하면 온천천은 과거 부산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었고, 한국전쟁이후 경공업을 발전과정에서 송월타올, 태창, 태광, 미원, 평화유지, 럭키화학 등을 온몸에 껴안았다. 또한 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되면서 하천의 반을 국제신문에서 장전동까지의 도로 부지로 빼앗겼고 80년대 지하철 교각으로 온천천의 가슴은 큰 대못이 박혔으며, 90년대 초 수영하수처리장을 건설로 연산교부터 수영하수처리장 쪽으로 굽이치던 온천천 본래의 모습이 직선화되었으며, 97년~98년 동래역 이후부터는 물길과 둔치가 구서동역까지 모조리 콘크리트로 변해버려 온천천은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으로 변해 버렸다.

 

 사실 지금의 온천천의 모습을 보면 마치 기적을 보는 듯 하다. 갈대가 우거지 강변에 새들이 날아다니고 나비가 날고 꽃이 피고 지며, 사계절의 변화를 체험하는 것은 단순히 자연이 우리의 삶에 도움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자연과 이질되어진 삶이 얼마나 불행한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우리는 손에 잡히는 경제효과로 그 일의 가치를 따지는 버릇이 있다. 그런 경제효과가 유발되지 않으면 가치 없는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 하지만 인간의 삶은 그런 돈의 가치로 따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는 생태하천의 가치는 여기서 이것을 누려본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빼앗길 수 없는 최고의 자원이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현 정부가 강이나 여러 자연을 토목적인 관점에서 개발하고 유지하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땅이 이만큼 죽어왔는데, 겨우 살려가고 있는 것마저도 다시 죽일려고 하는 발상은 아무리 좋게 해석을 하려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얼마 전 울산의 태화강이 생태하천으로 그 면모를 새롭게 해 화재가 되었다. 정부는 이 태화강의 변화를 보고 이것이 바로 자기들이 추구하는 강살리기의 모습이라고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선전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태화강이 되살아나기 전 그렇게 죽어버린 이유가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사대강사업과 같은 일들이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리고 그렇게 죽은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그 반대의 일을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기에 이제 이러한 면모를 갖게 된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저 말만 강살리기이고, 자신들이 벌이는 일이 정말 강을 살리고 있는지 죽이고 있는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제발 부탁이니 태화강을 두고 한 말처럼 지금이라도 4대강 사업을 태화강을 살리는 것처럼 한다면 나는 그 사업에 두 발을 걷고 찬성할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면 자연 역시 인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가장 좋은 친구가 되지만, 자연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대상으로 전락하면 그 자체가 우리 삶의 가장 큰 위험이며 재앙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 온천천 15년동안 생태하천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제 나머지 절반은 어떻게 해야 온전하게 회복될 수 있을까?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우리 시민들이 생태하천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할 때 이루어질 것이다.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강물을 따라 미류나무 버들나무 곧게 자라고 있고, 은빛 백사장에 아이들이 옷을 벗어두고, 맑은 물 속에 풍덩 뛰어들어 멱감고, 고기잡으며,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 바로 그런 곳을 꿈꿀 수있어야 한다.

 

 

Posted by 레몬박기자

부산에서 동래구나 연제구 금정구에 살고 있다면 온천천의 중요성은 그 누구라도 인정할 것이다. 도시 한 복판에 이렇게 시내가 흐르고 여기에 온갖 꽃들과 들풀들 그리고 야생동물들과 곤충들이 함께하여, 여기에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삶의 힘이 되는지를 우리는 생활에서 느끼고 있다.

부산 사람들은 이런 온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부른다. 오염의 대명사였던 온천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기까지는 숱한 노력과 수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금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정화 되었다. 
 

부산 시민들은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전국의 수 많은 지자체에 모범 사례로도 소개되기까지 했다.
 




먼저 온천천은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 현재 정비되어져 있는 길만이라도 끝까지 걸어오면 하루 만보는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왕복 7km 정도를 걷지마는 걷는 동안 결코 지루하지 않다. 천을 따라 펼쳐져 있는 각기 다른 색의 자연의 정취와 그 속에서 운동하고 어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온천천은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학교에서는 이곳을 생태학습장으로 그리고 각종 자연친화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교육실험실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리고 온천천을 따라 심어논 벚꽃나무들은 봄이 되면 만개하여 그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구어준다. 가을이 되면 갈대가 무성히 자라 운치를 더해주어 지역주민들에게 기쁨을 줄 뿐 아니라 온천천 축제 등 지역 축제의 장이 되기도 한다.


온천천은 밤에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 그 야경은 신비로움과 비교할 수 없는 평안함을 안겨주는 것이다. 







온천천은 몇 가지 해결해야할 숙제가 있다.


첫째는 안전성이다. 여기는 사람과 자전거 그리고 인라인 스케이트와 각종 레저도구를 이용한 이들이 함께 어울리다보니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새롭게 하천길을 정비하여 자전거와 사람이 다니는 길을 구분하였지만 그리 안심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둘째는 온천천을 자신들의 업적물로 이용하려는 정치인들과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토목적인 관점에서 개발하려는 것이다. 하천을 생태적으로 가꾼다는 것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 귀한 것을 토목공학적이나 부동산의 가치정도로만 생각하고 개발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비극 중의 비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온천천을 힘들게 하는 각종 이벤트들이 너무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자연친화적인 행사라는 미명하에 먹고 마시고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일들을 쉽게 자행한다. 그리고 또한 그러한 방향으로 개발을 하려는 것이다. 온천천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은 여기에 있는 운동시설도 이미 한계를 넘었다고 지적한다. 자연이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키우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만든 인공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물이 되도록 해야한다.


넷째는 온천천을 흐르는 수질의 정화이다. 동래구와 연제구는 이 강으로 유입되는 하수들을 정화하는 시설들을 갖추었지만 정작 상류인 금정구에서는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상류가 정화되어야 하류도 깨끗한 법, 부산시와 금정구는 이 문제를 속히 해결해야 한다. 낙동강 개발에 쏟아붇는 자금 일부만 들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며, 이런 주변하천을 정비하는 것이 낙동강을 살리는 지름길인데, 정부는 정작해야할 일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낙동강 물을 끌어 흘러가게 하기도 하지만 수질은 그리 나아지지 않고 있고, 어떤 경우는 악취 때문에 힘든 경우도 있다. 눈으로 보아도 그리 깨끗해보이지 않으니 물에 발을 담근다든지 하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어찌 이걸 두고 친환경이라 할 수 있겠는가? 





온천천을 어떻게 이용할 것이가 보다, 온천천을 어떻게 하면 제 모습을 갖게 하는가에 관심을 두어야 온천천은 다시 살아날 것이다. 



Posted by 레몬박기자

이제 7월이군요. 해마다 6월의 끝자락이 되면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가 되살아나는 6.25를 만나게 됩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동족 상잔의 비극을 어떻게 우리 후세들이 받아들이며, 또한 해결해야 할지 큰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이런 남북 상황을 자신들의 정권유지와 기득권에 이용하는 이들이 있기에 남북관계는 항상 원한과 적의 속에 그 갈등을 풀어야 하는 딜레마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올해가 한국전쟁 60주년이 됩니다. 참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우리는 사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합니다. 하나는 당시 북의 침공으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으며 이 나라의 존립을 지키고자 애쓴 참전용사들에 대해 감사와 예우이고, 또 하나는 두쪽난 우리 민족이 이제는 서로 화해하고 서로를 보듬는 일입니다. 과연 이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런 자리를 마련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감동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산에 있는 동래중앙교회가 그 일을 감당했습니다.






6월이 되자 이 교회는 먼저 교회의 비전센터 3층에 올해 개관한 한국선교박물관을 통해 6.25특별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다른 박물관이나 기념관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었고, 인근에 있는 학교에서도 견학을 와 훌륭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또한 6월25일에는 여선교회 주관으로 이 나라의 통일을 위한 기념예배를 드렸고, 27일 주일에는 특별강사를 초청했습니다. 강사로 초청된 분은 탈북자들이 이 땅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하나원에서 선교를 담당하는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동래지역에 생존해계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모셨습니다. 이제는 대부분 80이 넘으셨기에 동래구에 약 200여명이 생존해 계시는데, 그 중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외에 12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교회의 초청으로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초청강사는 우리의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전쟁이 나기 전에 우리는 원수가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우리는 철천지 원수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원수가 아닌 사랑하는 형제, 가족으로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며, 그런 좋은 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였습니다. 나중에 강사님과 인터뷰를 할 때 강사님께서 이 말을 할 때 사실 참전용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걱정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시더라는 겁니다. 

예배 중에 참전 용사들을 담임목사이신 정성훈 목사님이 소개하셨습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힘차게 박수하며 감사의 노래를 불러드렸구요,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해드렸습니다. 봉투인걸 보니 아마 백화점 상품권인 듯 싶었습니다. 예배가 마친 후에는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대접하였습니다. 식사를 하시며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시며 자신의 무용담을 얘기하시는 분도 계셨고, 모두들 참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교회의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시면서 어르신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내 평생 이렇게 좋은 대접을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감동했어요!" 

도리어 우리가 이 분들에게 더욱 고마워해야 하는데, 이 분들은 작은 정성에도 감동하시네요. 고마운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 이것이 바른 도리인데, 우린 그런 도리를 외면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에 도리어 어르신들의 그런 말씀이 우리를 더 부끄럽게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Posted by 레몬박기자


이번달(6월)부터 부산의 도심 도로 제한속도가 70Km에서 60Km로 제한한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었습니다. 이번에 도로 주행 인증을 받은(잔동차 전용도로와 고속도로 제외) 전기차가 시속 60Km로 달리기 때문에 친환경과 사고 방지를 위해 그런 조치를 취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듣기만 했지 그리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이 때문에 자동차 사고를 낼 뻔 했습니다. 경위는 이렇습니다.

오후 4시경 차량 소통이 별로 없는 시간대죠. 저는 산업도로로 부산대학교를 가고 있었습니다. 이 길은 왕복 6차선입니다. 어떤 구간은 왕복 8차선이기도 하구요. 출퇴근 시간이 되면 상당히 복잡해지지만 그 외에는 도로의 소통이 원활합니다. 당시 별 생각없이 평소대로 그렇게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감시 카메라가 보이더군요. 습관적으로 제 차의 속도 계기판을 보려고 하는데, 도로에 큼지막하게 흰색으로 쓰인 제한 속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허걱~ 70Km가 아니고 60Km입니다. 제 차의 속도를 보니 75Km 정도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급정거하는 소리가 나며, 차가 앞으로 쏠리는 것이 만약 뒤따르는 차가 안전거리 안에 있었다면 좀 위험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차량이 많지 않은 시간이라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가 더 문제더군요. 이 때문에 차 속도가 60Km정도로 줄어들었는데, 차가 굼벵이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겨우 10KM정도 줄인 것인데도 이렇게 속도감의 차이가 나네요. 그렇게 제한 속도를 유치한 채 5분정도를 달렸을까요? 갑갑증이 밀려오고, 또 수많은 차들이 제 차를 추월해서 열심히 달리는데, 이도 참 민폐이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번에 TV에서 교통 전문가가 나와서 말하기를 차량은 물이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소통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는데, 이번 도로의 제한속도를 줄이는 조치는 과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얼마나 수렴한 것인지 그리고 오늘 제가 겪은 문제 등 여러 요인들을 철저하게 검증해서 한 조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네요. 

신문상의 내용으로만 보면 이번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한 것은 전기차를 활성화하여 도로의 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과 속도를 줄이게 함으로써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것인데, 취지는 좋지만 그 방법적인 면에서는 좀 더 신중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지금의 기술력이면 전기차의 속도를 70Km정도로 올리는 것은 별 무리 없을 듯하며, 또한 전기차의 도로 주행을 이정도 기술력을 갖추었을 때 허가해주어도 별 지장 없을 것 같은데, 굳이 지금 허용하여, 다른 차들에게 불편을 끼치며, 차량소통에도 문제가 생기게 하는 것인지, 그리고 정말 속도만 줄인다고 도로가 안전해지는 것인지 제 개인 소견에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댓글로 이 문제에 대해 속시원히 소통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레몬박기자

민주당, 민주주의, 민주화 투쟁, 민주노동당…. 민주주의란 말은 참 좋은 말입니다. 그래서 국내외 유명한 정당들은 한결같이 민주당을 당이름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역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흔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쩌면 민주주의 역사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 오늘에 이르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의미에서 민주주의를 돌아보고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민주화란 단어가 어렵나요. 민주라는 말은 어떻게 하면 쉽게 배울 수 있을까요. 민주주의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봅니다. 그것도 민주화의 성지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민주주의 올레 체험길은 6월항쟁을 맞아 더 의미가 있습니다. 민주주의 올레길 체험으로 함께 떠나 보면 어떨까요. 
 


☞ 부마항쟁 역사의 고장을 둘러보다
부마항쟁은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시민들의 절규였습니다. 그리고 그 현장은 부산 민주공원의 곳곳에 오늘의 일처럼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이곳을 찾노라면  ‘민주화’라는 단어를 다시금 마음에 되새기게 됩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이 민주주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당시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분들이 학생들과 청년들이고 이들의 민주화 운동이 오늘날의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러가지 교훈과 가르침을 던져줍니다.

책장 한 켠에 꽂아두었던 고등학교 국사, 근 현대사 교과서를 살포시 펼쳐 보았답니다.^ ^



☞ 교과서를 둘러보니
우리나라 국사교과서에는

“4.19 혁명 이후에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려는 움직임과 더불어 학원 민주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이런 운동은 5.16 군사 정변으로 좌절되고 말았다”

이 한 문단으로 민주화운동을 잠시 언급하고 지나가지만,


근 현대사 교과서에는

"3.15 부정선거로 시작되는 이승만 정부의 독재화 과정부터 4.19 혁명, 5.16 군사정변과 박정희 정부의 장기 집권, 유신체제의 성립과 부마항쟁, 유신체제의 붕괴 및 신군부 세력의 대두와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6월 민주항쟁까지"

당연히 보다 자세하게 그 내용이 설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배움터 민주공원 
고등학교때 민주주의라는 것을 책으로만 배웠습니다. 그 보다도 그냥 단순히 읽어 내려 갔습니다.

만약, 고등학교때 민주공원을 미리 찾아와서 설명을 듣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꼈더라면 근현대사가 단순히 시대와 사건을 암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느끼는 공부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동시에 지금이라도 이런 기회를통해서 많은 선배들의 민주화 운동과 그 정신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책으로만 배울게 아니라 현장에서 느껴봐야
국사와 현대사를 공부하는 중고등학생, 그리고 저와 같은 대학생들에게 꼭 한번쯤 민주공원에 와서 민주화를 가슴으로 느껴보라고 권해주고 싶습니다. 민주주의는 고귀하고 인간이면 누구나 누려야할 기본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책으로만 배우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민주공원에 들러 산 교육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독방 체험해보니
복방은 민주화 인사들을 구금하고 그 속에서 생활하게 했던 그야말로 민주화 운동의 산 현장입니다.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신 선배님들의 생생한 당시 체험을 위해 잠시 동안이지만 전시관 한편에 마련된 독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독방에 들어가자마자 이날 교육을 맡으신 김종세 부소장님께서 문을 '쾅' 하고 닫은 후 걸어잠그는데 깜짝 놀라 괴성을 질렀습니다. 순간이지만 그 시절 내가 민주운동을 하다 잡혀들어가기라도 한 느낌이 들면서 섬뜩했답니다.

좁고 어두운 방안에서 숨이 칵칵 막혀오는 듯했습니다. 저 속에서 민주화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민주주의를 체험해보니
민주공원 전시관을 관람할 때에는 민주화에 대해 하나라도 더 지식을 알아가기 위해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돌아보면 사실 재미가 없고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설명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주화를 가슴으로 느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단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것을 가져가려는 욕심은 접어두고 하나하나 그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조금씩 그 진정한 의미를 새겨본다면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어떠세요. 민주주의가 거창한가요. 민주주의는 함께 느끼고 누리고 자유롭게 만끽하는 것이 아닐까요. 혹시 부산에 오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민주공원을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Posted by 키아



Posted by 아라누리


자주 가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아래층에는 아울렛 매장을 하고 7층부터 영화관인 곳입니다. 가족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영화를 보는데 며칠 전 이 곳에 갔다가 아래층 아울렛 매장 영업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종료된 매장이 어떤 상황인가 궁금해 엘리베이터를 눌러보았습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버튼의 눌림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영업 종료와 함께 엘리베이터도 해당 층에서 작동 중지를 시켜놓은 것입니다.




바로 이 건물입니다. 덕천동에 위치한 이 건물은 2년 전 화려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6층부터 시작되는 영화관과 식당만 영업을 하고 1층부터 5층까지는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덕천동 대로 변에 눈에 띌 정도로 큰 이 건물은 어둠 속에 어슴프레한 빛만 발할 뿐입니다.




1년 전만해도 1주년 축제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철수하기 1년 전이라면 이 축제도 마지못해 했던 행사일 듯 싶습니다.




건물의 1층 일부 매장은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매대도 안갖추어진 상태에서 영화관을 오가는 손님을 상대로 물건만 펼쳐놓고 있습니다. 거의 낚시 수준의 영업입니다. 




영화 관람객이 지나는 길을 제외한 곳은 말끔히 정리되었거나 




덮여져 있습니다.

요즘 부산에서 문을 여는 아울렛 매장은 거의 대부분 실패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장이 덮여지고 정리된 1층은 몇번 본 장면들입니다. 서면에서 봤고 범래골에서 봤습니다. 덕천동은 그래도 유동인구가 많아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도 여지없었네요. 




젊은층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는 영향이 아마 크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 집안만 해도 명절 때면 큰집과 작은집 7명 중 4명이 서울에서 내려옵니다. 다른 집안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젊은층 인구가 이렇게 계속 줄어드는 지역의 경기가 회복하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부산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살 수 있었다면 아울렛 매장이 이렇게 족족 망하지는 않았겠죠. 

그나저나 저 아울렛 매장에 뭐가 들어설까요? 다른 곳에선 몇년 간 그대로 아무런 업종도 들어오지 않은 채 있었던 걸 보기도 해는데 여기도 그렇게 도심지의 폐공간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Posted by 비회원


작년 11월 14일에 부산의 한 사격장에서 불이나 그곳에 있던 일본인 관광객 10명과 한국인 종업원 1명이 죽고, 관광객 1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나자 정운찬 총리는 부산으로 내려와 유족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애도를 표하며 사죄하였습니다.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죠. 이 때문에 부산시는 특별법을 만들어 유족들에게 상당한 금액의 합의금으로 모든 일을 원만하게 타결하였습니다. 그 덕에 이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참변으로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정부와 부산시의 발빠른 대처 칭찬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 11월 20일 사이판에서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이판의 한 사격장에서 1년치의 임금을 받지 못한 중국인 종업원이 앙심을 품고 그 주인내외와 가족들을 살해한 후 그 총으로 관광객을 향해 무차별 난사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 중 6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5명은 그리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척추를 다쳐 반신불수가 되고 만 것이죠.


박재형씨 부부

사고를 당한 박재형씨와 박명숙씨 부부입니다.



사건이 난 후 언론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도 잘 해결이 된 듯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를 이슈화해서 집중 보도하지도 않았기에 그저 잊혀진 사건이 되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한사정덕수님의 한사마을을 들렀다가 정말 어이없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환자는 지금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실인가 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기사를 읽어가는 중에 분노가 가슴을 치고 올라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러면서 이전 부산에서 일본인 관광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던 그 총리는 어느 나라 총린지 구분이 가질 않더군요.

사건이 난 후 사이판정부는 범죄피해자 보상법이 없다는 이유로 피해보상을 하지 못한다고 하며, 한국정부는 그 나라의 법이 그러니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손을 놓았습니다. 도리어 인터넷으로 여론을 조성해서 압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여행사 역시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는 법적으로 보상 책임이 없다고 하며, 책임을 회피해버렸습니다. 피해자가 살고 있는 마산시와 시의회도 침묵하긴 마찬가지였구요. 지금은 블로그들이 들고 일어나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하고, 또한 계속되는 포스팅으로 여론을 일으키고 있는 중입니다. 그 결과 사건이 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마산시장님께서 피해자의 병실로 행차해주셨고, 사이판 정부는 민간차원에서 보상하겠다고 약속은 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사이판 정부의 보상 약속 이것도 다 꼼수였다고 하네요. 뭐 천하무적 야구단의 해외전지훈련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혹 신혼여행이나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사이판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사이판에는 범죄피해자 보상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을 관광객이 전부 져야합니다.

둘째, 그곳에는 병원시설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대형사고가 나면 적절한 응급조치도 받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병원비도 엄청 비싸기 때문에 관광지에서 다치면 큰일납니다.

셋째, 여행사도 책임을 질 수 없답니다. 이번 일을 여행사는 천재지변으로 해석했습니다. 제가 아는 천재지변은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두고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이런 사고도 천재지변이 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여행사가 책임져야 할 천재지변 아닌 일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대형여행사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 말 다한 거죠. 그러니 여행사 말 믿고 사이판 가지 마세요.

넷째, 우리 정부도 속수무책입니다. 사이판 정부에게 항의도 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사고를 냈을 때에는 무릎도 꿇는 정부지만 우리가 사고를 당하면 내몰라라 내팽개치는 비정한 정부입니다. 우리 정부도 그 정도의 영향력 밖에 행사하지 못하니 사이판 여행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고 보니, 안전한 여행지가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연간 10만명이상의 우리나라 관광객이 사이판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자국민 10만명을 해외로 보내면서도 우리 정부는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전혀 마련해놓지 않고 있는 현실이 저를 더 분통터지게 하는군요. 어디 사이판 뿐이겠습니다. 연간 1천만명이 해외여행을 한다는 보도가 얼마 전 있었는데, 이들에게 대한 안전장치는 어떨까요? 도대체 대통령께서 말끝마다 언급하던 그 국민은 누구인지 묻고 싶네요.  

posted by 레몬박기자


Posted by 레몬박기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본사가 부산에 있어 불편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700명의 직원 중 400명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데 부산 본사로 오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KRX) 서울 임직원 400여명이 부산에 위치한 본사의 서울 이전을 공식 요구했다.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부산 본사의 서울 이전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 본사 서울이전-IPO재추진 공론화


서울에 있는 400명의 직원들이 이미 그에 대해 입을 댔다. 얼마전 모임에서 서울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며 공론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1월26일 있었던 이사장의 "여의도와 부산 본사를 왕래하는 불편함"의 토로는 서울 직원들의 말을 전하며 서울이전 여론 확대를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한반도 끝에 있는 부산은 서울에서 보면 참 불편한 곳이다. KTX로 3시간대라고 하지만 시내 이동 등을 감안하면 왔다갔다 8시간이 넘는다. 길에서 다 써버리는 부산 출장이 힘들다는 서울 400명 직원들의 고충이 이해가 된다.

그런데 400명 서울직원과 거래소 이사장은 부산시민에게 자신들의 고충을 이해받기 전에 부산시민의 고충을 먼저 생각해봤을까? 서울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400만 부산지역의 주민들은 모든 걸 가진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장을 와야하는 거래소 직원들과 똑같은 입장이다. 큰 기업들은 거의 어김없이 서울에 있다. 큰 행사들은 대개 서울에서 열린다. 심지어 집회나 시위도 서울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때마다 부산사람은 부산에서 아주 멀리있는 서울로 간다. 거래소 직원 400명의 고충을 400만 부산시민이 평생 당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94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시험을 십여군데 쳤다. 시험을 친 곳 대부분이 본사가 서울에 있었다. 면접을 보기위해 입사시험을 치기위해 서울에 가야했다. 그렇게 해서 취직을 위해 거리에 뿌린 돈이 최소 100만원은 넘었던 것 같다. 그때 버스타고 와서 면접비 2만원 받아가는 서울 사람들이 부러웠다.  




블로그행사가 있다며 참석하라는 전화를 종종 받는다. 얼마전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7행사도 초대를 받았다. 참석하면 쇼도 보고 십만원 상당의 윈도7도 받는다. 무엇보다 그간 웹상에서만 봤던 블로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러나 부산이라고 하자 별말이 없다. 차비가 지원되냐고 묻자 그런 건 없다고 한다. 서울일정이 그 전에 하나 더 있어 금전적으로 무리였다. 그래서 참석을 포기했다. 

부산에 살면 이렇게 좋은 기회들은 그냥 보내버린다. 부산에 사는 400만이 다 이렇게 살고있다. 서울에 살면 이런 기회들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서울 사람들은 그 만남을 통해 또 다른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빈익빈부익부가 이렇게 해서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기를 쓰고 서울에 갈려고 하는 것일 것이다.  

과연 부산 지역 400만이 거래소 직원 400명을 이해해야할까? 400명의 거래소 직원이 부산지역 400만을 이해하는 게 숫적으로도 만배는 더 타당한 것 아닐까



이런 와중에 부산지역 항토기업 하나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대우버스도 부산을 빠져나갈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주요일감을 필리핀 조선소로 돌릴 계획이라고 한다. 수백명, 수천명의 기업들이 자신들의 힘듦을 부산이 이해하라며 떠나가고 있다. 400만의 고충은 언제 이해받을까? 


 
posted by 커서

Posted by 비회원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제 둘째가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소리도 곱고 또 소질도 있구요, 장래 연애인이 되는 꿈도 갖고 있어 어떻게 하면 재능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지인의 소개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오디션에 지원했습니다. 한 달 정도 성악을 전공하는 선생님께 레슨을 받아 연습을 하고 갔는데, 상당히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있었습니다.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합격해서 만 3년 이상을 다녔네요. 덕분에 저는 딸애의 공연을 보러가기 위해 여러 공연장을 찾아가야했고, 덕분에 좋은 공연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혹 저의 딸처럼 음악과 예능에 소질이 있는데, 그 재능을 키워주고 싶다면 주저말고 한 번 응시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디션은 봄과 가을에 있는 듯 한데, 날짜는 정확하게 저도 잘 모르겠네요. 보통 10월경에 정기모집 그리고 4월에 추가모집을 하던데요, 자세한 사항은 사무실로 문의해보세요. 오늘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합창단 활동을 하는 딸의 장점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우리애 첫 공연 장면입니다.




1. 음악실력 확실하게 달라집니다.

딸이 노래를 좋아하기에 집에서도 자주 노래를 부르기에 저는 딸의 노래실력을 잘 압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합창단을 시작한 지 한 6개월정도 되었을까요? 제 딸의 소리라고는 생각지 않은 그런 안정되고 제대로 발성이 갖추어진 노래소리가 들려 봤더니 우리 딸이더군요. 그 때 상당히 놀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합창단에는 분야별로 훌륭한 선생님들이 포진하고 있어 기초부터 제대로 음악교육을 시키더군요. 그 덕을 톡톡히 본 것이죠.

현 지휘자 전상철 선생님입니다.



2. 음악 뿐 아니라 춤과 다른 예능의 재능도 키워준다

저는 노래만 하는 합창단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때로는 뮤지컬도 하고, 여러 퍼포먼스도 해야하기에 발레와 악기 연주 그리고 한국무용과 현대 무용, 연기실습까지 전문가 선생님의 지도 아래 배워나가더군요. 제 딸 춤도 잘춘답니다. 한 번씩 제 앞에서 재롱을 떨면 전 그저 넋을 잃고 보다가 지갑을 꺼낼 수밖에 없게 되더군요.


반주자

피아노 반주를 맡으신 이영옥 선생님입니다.




3. 단체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길러준다

여기 좀 군기가 쎕니다. 그래서 합창단에 갈 때 항상 긴장하는 딸의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선후배의 관계와 친구 간의 좋은 우정들이 생기고, 부산 전 지역에서 선출된 아이들이다보니 그 만남의 폭이 아주 넓어지더군요. 이건 무엇으로도 얻기 힘든 인생의 자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무대 감각을 익혀준다

이 합창단은 공연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마 최소 매달 한 번씩은 공연을 했지 않나 싶습니다. 부산에서 할 때도 있고, 외지에 초청받아 갈 때도 있습니다. 자주 무대에 서다보니 무대가 익숙해지고, 그런 무대매너가 몸에 배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은 나중에 큰 무대에 설 기회가 있을 때에도 좋은 장점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5. 외국에 나갈 기회가 많다
우리 딸도 독일에 초청되어 갔다 왔습니다. 그 일주일이 우리 아이의 안목을 크게 하고 부쩍 성장하게 하더군요. 부산시에서 지원해주니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구요. 올해는 영국에 간다고 하는데, 내심 영국까지 다녀와서 그만두지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ㅎㅎ





6. 다양한 행사 체험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는 정기 공연 외에 소년소녀합창단은 참 다양한 행사에 초청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예전 부산에서 APEC 정상회담을 할 때 축하공연을 하였고, 이때는 조수미씨와 협연도 했다고 하네요. 방송국에서 하는 특별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고, 모터쇼에서 공연도 했답니다.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개막식에도 출연하는 등 저는 딸 덕에 그 좋은 공연과 행사들을 무료로 때로는 조금 비용을 들여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인순이

인순이와 함께 장애인 특집 공연을 했습니다. 뒤에서 수화로 공연하고 있네요.




7.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저희도 처음에 합창단 지원할 때 망설였던 것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 싶은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합창단이다 보니 모든 비용을 시에서 부담해줍니다. 그래서 합창단원 개인이 들여야 하는 비용이 별로 없습니다. 저희는 덕분에 최고의 선생님들에게서 아주 다양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죠.





그 외 참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연 때마다 학부모님들 만나서 좋은 교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학업과 공연 그리고 연습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겠죠. 그래도 제 딸, 초등학교 다닐 때는 학업성적인 최상위층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오니 사정이 좀 달라지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어 지금은 그만 두게 된 것입니다.


막춤

합창단원들의 최고의 장기, 막춤..ㅎㅎ이 사진이 있는 줄 몰랐을거야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1973년 3월 30일 창단, 지주섭선생의 지휘로 시작되어 2대 수석지휘자 배정행선생에 이르기까지 34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총 80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19회의 정기연주회와 330여회의 특별, 순회연주와 16회에 걸친 해외공연에 출연해 왔다. 매년 2회의 정기연주회와 4회 이상의 특별연주 그리고 수 많은 행사연주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지역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합창음악 발전에 기여했으며,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등에 출연, 우리나라 소년소녀합창음악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왔을 뿐만 아니라 해외연주회를 통해서는 민간외교관으로써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 왔다. 1999년 12월에는 소년소녀합창단으로는 처음으로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의 음반을 출반했으며, 지난 2002년에는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 문화행사’전야제에 초청 받았고, ‘북측응원단 환송식’에 참가하여 통일의 염원을 노래하였다. ‘합창의 해’이기도 한 2002년에는 부산합창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하여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그 실력도 인정받았다.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2003년에는 2집 음반 ‘엄마 아빠와 랄랄라’를 출반하였으며, 2003년부터 기획한 “Friendly Concert”, “우정만들기”는 서울시립, 대구시립, 창원시립, 안양시립, 목포시립시립소년소녀합창단, 월드비전선명회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해 우정를 노래했다. 2004년 7월과 11월의 중국과 일본공연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APEC정상회의 정상만찬축하공연에 참가하여 세계에 부산과 평화를 노래하였다. 2007년에는 “세계속의 부산, 세계속의 합창단”이라는 비전아래 유럽순회연주를 기획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합창을 위해 수석지휘자이하 모든 단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전 지휘자로 수고하셨던 배정행 선생님 그리고 현 지휘자로 수고하시는 전형철 선생님, 그리고 합창단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계신 최형태 선생님, 반주의 이영옥 선생님, 안무지도 노금선 선생님, 합창지도에 김양자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부산시장님 우리 소년소녀합창단 좀 팍팍 밀어주세요.



posted by 레몬박기자
 
Posted by 레몬박기자
작년 SBS 드라마의 촬영세트로 지어진 일명 드림성당이라고 있습니다. 바다의 등대 옆에 지어진 작은 교회의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수많은 사진사들이 이곳을 찾아 알렸고, 이 사진을 본 사람이나, 여기를 직접 찾은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내었습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블로그에 "마법의 성" 이라고 하였고, 또 어떤 분은 "바다의 교향시"라고 하며,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저는 작년 10월경에 이곳을 찾았는데, 당시 맑은 가을 하늘과 함께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너무 좋더군요. 그래서 제게 사진을 배우는 분이나, 또는 출사지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는 분이 계시면 서슴없이 죽성 드림성당을 추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저 나름의 포인트를 알려드리기도 하고, 또 건물을 예쁘게 구도를 잡는 방법에도 아주 좋은 곳이기 때문이죠.

드림성당의 전경입니다.




이곳이 점점 유명해지자 저처럼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온 분들도 있지만 관광지로 구경온 분들도 점점 많아져서 이곳은 부산 기장군청의 유명 명물이 되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 등 포털검색으로 "드림성당"을 치면 엄청난 사진자료가 쏟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이죠. 저는 나름 생각하기를 기장군이 이곳을 좋은 관광지로 개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옆에 젖병 등대와 대변항 등 이곳 해안을 따르면 볼거리가 계속 이어지기에 관광코스로 개발해도 손색이 없겠다 생각이 들어서죠.


그런데, 작년 12월28일에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우리 아라누리팀블로거 공식 출사겸 기획취재를 위해 찾은 것이죠. 우리 팀원들 중에도 처음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그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하는 말이, "내부를 이렇게 문을 걸어잠궈둘 것이 아니라, 개방해서 잠시 안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밤에는 관리가 어려우니 아침에 직원이 출근하면서 문을 열고, 퇴근하면서 닫아두면 되지 않을까?" 이런 말도 오갔구요. 그리고 "여길 찾는 분들이 좀 더 낭만적으로 바다와 교회 풍경을 음미하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잘꾸며놓으면 정말 유명한 관광자원이 되겠다"는 의견들을 내놓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모두 당시 드림성당이 처한 상황을 보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왜냐면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둔 흔적이 역력했거든요. 교회 주변에 쓰레기더미와 포대기가 쌓여있었고, 들어오는 입구인 장미 넝쿨문은 무너져 옆에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이곳이 세트장이었기에 소유권은 SBS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세트장을 지을 때 구와 어떤 협약을 했는지 아직 알아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라도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있는 좋은 관광자원인데, 어떻게 하든 없는 자원도 만들고 개발하려고 난리인 판국에 이렇게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있는 좋은 자원을 방치하고 나몰라라 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기장군이 아니면 부산시라도 나서서 적극적으로 이곳을 보존개발하여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또 하나의 명승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posted by  레몬박기자


Posted by 레몬박기자

요즘 경제 불황과 침체 속에서 어렵다고 하지 않는 도시는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어디에서 떨어지는가에 따라 그 충격도는 달라지는 것이다. 아마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곳이 부산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부산이라고 하면, 항만도시에, 우리나라의 제 2의 도시라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며, 신발과 목재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과 조선업을 중심으로한 중공업, 수산업이 중심이 된 그런대로 경제구조가 탄탄한 도시였다. 거기다 관광자원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영향으로 영화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지 않은가?


부산시경

천마산에서 내려다본 남포동




그런데 예전 전두환의 신군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부산이 휘청거리기 시작하였다. 동양최대의 목재회사인 동명목재가 신군부의 압력으로 문을 닫았고, 대머리 대통령의 만찬에 조금 늦었다는 이유로 역시 동양 최대의 신발공장인 국제상사가 문을 닫았다. 건설업계를 지탱하던 국제건설도 문을 닫았고, 전국에서 그나마 토착기업으로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던 태화백화점도 문을 닫았다.

이는 토착기업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이후 대우그룹의 해체로 인해 또다시 부산경제는 한파를 맞았으며, 그 이후로도 부산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거나 타지역으로 이전하기 시작하여, 부산의 경제는 위기상황을 맞았다.여기다 졸속으로 이루어진 한일어업협정은 그나마 부산경제의 한 축을 이루던 수산업마저 무너지게 하여, 2001년에는 실업율 9.1%, 2002년에는 실업률 6.6%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였다. 


부산경제가 갈수록 위축되고 어려워지는 이유에 대해 한 전문가는 “부산은 80년대 중반까지 신발 섬유 합판 등 경공업 생산거점도시로 전국 수출비중의 20% 이상을 차지해 왔으나 , 정부의 대도시 성장억제 정책에 따른 중견제조업 이전과 신발 섬유산업 사양화, 대체산업 육성 실패로 산업공동화가 초래됐다”고 분석한다.

부산의 제조업 비중은 18.0%로 6대 도시중 가장 낮고 전국 평균(32.6%)보다도 낮다. 정보통신산업 등 미래형 산업이나 해운 항만 물류 등 산업도 취약하다. 제조업체중 50인 이하 소기업 비중이 6대 도시중 가장 높은 92.3%에 이르러 경영기반이 취약하다. 매출액 및 이익률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은 반면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높은 실정이라, 부산의 경제는 아사직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시경2

금정산에서 내려다본 부산전경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산시는 기업을 유치하는데 공을 세운 공무원에게 특별포상을 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벌이는 듯했다. 작년에는 부산을 떠났던 기업 중 20%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희소식도 잠깐 전해졌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었다. 그리고 부산은 또다른 몰락을 준비하고 있는 것같다.

먼저 한진중공업이 조선수주물량 부진을 이유로 1천명의 정리해고를 선언한 가운데, 노사문제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최근에 수주한 대형벌크선은 필리핀에 있는 해외공장에서 건조한다고 하며, 영도에 있는 공장설비가 타국으로 이전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8년 부산의 최대 금융회사인 부산은행이나 자동차회사 르노삼성보다도 매출이 많아, 부산에서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제는 대우버스마저 울산으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한다. 잠깐 TV 뉴스에 비친 담당공무원은 버스가 사양산업이라 부산에 있어도 도움이 안된다는 이야길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말이다. 대우버스는 연간 매출액 5천억원의 규모로 부산의 제조업 4위에 해당한다. 대우버스가 움직이면 여기에 있는 하청업체 80여개도 함께 움직이는데, 이렇게 될 경우 부산경제는 치명타를 입을 것이 뻔하다. 


부산시경3

영도대교 아래, 배들이 지나다니는 풍경



적극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서겠다고 하던 부산시는 그간 무엇을 했을까? 신규 기업유치는 차치하고라도 있는 기업이라도 제대로 사수하지 못하는 이 무능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로 한진 중공업이 영도를 떠나면 그곳에 신규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대우버스가 떠나면 아마 그 자리도 아파트를 건설하려고 하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해운대 매립지에 상식적으로도 건축허가가 나지 않을 것 같은 초고층 빌딩들을 세우고, 군사용 비행장이 떠난 자리에 센텀시티를 세워 그곳도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만들었고, 용호동 나병환자촌이 떠나는 자리에 초고층 아파트를 세우는 것도 모자라, 달맞이 고개 정상에 또다른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영도와 전포동 등 알짜 기업들이 있던 자리에도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세우고자 하는 것인가? 

이전 시청 자리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까지 들어서게 되면 정말 부산은 그야말로 초고층 아파트와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초고층 건물의 천국이 될 판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그런 초고층 건물들을 세워봐야 뭐하는가? 이곳에 살던 사람들 곶감 빼먹듯이 야금야금 타지역으로 다 보내버리면서 말이다.


애운대의 늦은 오후

노을에 물든 해운데, 해수욕장 너머로 빼곡히 들어선 마천루들



 부산을 떠나는 기업들에게 부산은 아직도 메리트가 큰 도시이다. 왜냐하면 항만수송과 물류에 용이하고, 교육과 의료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타 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크며, 인적자원도 풍부하기 때문에 할 수만 있으면 부산에 남고 싶다고 이야기들을 한다. 한 가지 공장부지 문제만 해결되면 부산에 남거나 다시 돌아오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산시는 그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어떤 때는 자투리땅이라도 찾는다고 부산을 떨었지만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자리는 모두 신도시개발에 역점을 두었던 것이다. 기업이 없는 도시, 일자리가 없는 도시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난 아무리 생각해도 그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겨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6월 선거에서 그 책임을 현 부산시장과 지방자치장들에게 묻는 정도이다. 정당이나 지역적인 편향성을 떠나서 죽어가는 부산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확실하게 제시하는 자를 믿어볼 것이다. 

 

영도대교

탈출구는 없을까?



posted by 레몬박기자
 


Posted by 레몬박기자



인적이 드문 낙동강가에는 중장비들이 즐비합니다.


강바닥의 모래를 차곡 차곡 옮기는 사이
질서있게 자신들의 세계를 꾸리던 생태계는 소리도 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도시에서 강과, 땅에 관한 샘을 하는 사이
벌써 우리의 강은 한참 파괴되었습니다.


얇게 언 얼음위를 조심스럽게 걷는 까만 오리는
하루하루 삶터를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수천년, 자연이 낸 길을 억지스럽게 바꾸는 일이
친수라는 이름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채워진 간판과
전선처럼 새워진 빨간 깃발들.


'낙동강'덕분에 주변 사람들 채소 잘 먹고 살았다고 말합니다.
풍부한 물이 토해낸 토사로 기름진 땅이 길러낸 채소를 몇천원이면 실컷 먹을 수 있었습니다.

4대강 사업지역에 포함된 강 주변의 땅들은 벌써 농업을 멈춘지 오래입니다.



4대강사업은 '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강을 둘러싼 땅과 그 땅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긴 강 주변으로 '공원'과 '위락시설'들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강에 대한 추억이 없는 도시의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꾸며진 '강 비슷한 시설물'에 가서 고스란히 도시의 방식으로 '강'을 소모하려고 오랜세월 강 주변의 사람과 도시 사람까지 먹여살린 채소밭을 갈아뭉게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하천을 정비하는 일이 아닙니다.
위의 빨간 화살표까지 강의 수위를 높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지역은 당연히 물에 잠기게 됩니다.




보이는 모래섬은 자연의 것이 아니라 퍼올린 모래를 쌓아 둔 곳입니다.


산을 고스란히 비춰주는 강에는 원래 훨씬 넓게 모래가 펼쳐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곧 사라지게 될 땅입니다. 밀가루 같은 모래로 유명한 남지 근처 길곡의 밭입니다.



농작물도 사람도 없는 곳에 중장비의 바퀴자국만이 선명합니다.



강은 말할것도 없고 땅 속에도 많은 생명이 살고 있습니다.



함안보입니다. 흐르고 있는 물줄기를 정확히 동강내는 '보'



강을 정확히 끊어내고




강의 생명들은 그 일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람사르의 인증까지 받은 창녕의 우포늪,


철새들이 붐비던 이 곳에서 그들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낙동강은 지금 사라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카푸치노

Posted by 비회원
얼마전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에서 455억원을 들여 종합정비계획을 완성하고 이를 위해 3단계로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존 사찰의 보수 뿐만 아니라 선불교문화특구를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템플스테이관, 선문화체험타운등을 조성하는 등 범어사를 부산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일제 잔재를 청산해 전통건축물의 양식을 복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범어사는 2006년에 금정산 일대에 2000여 억원을 들인 대규모 선문화체험타운을 추진했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부적절한 부지 선정과 불투명한 사업 추진으로 시민적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사업 추진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드는 사업비용의 대부분을 범어사가 부담하고 일부는 시와 구에서 지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범어사의 이런 발표를 듣고 이것이 현 불교계가 겪고 있는 아이러니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첫째는 불교사찰을 왜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도를 닦는 곳입니다. 도를 닦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속세를 떠나 산으로 들어간 것이고, 이런 환경 속에서 욕심과 정욕을 버리며, 좀 더 진리를 향한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사찰의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게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이죠. 물론 범어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찰로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관광지로 찾는 곳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점을 이용하여 아예 사찰 본연의 임무보다는 관광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 범어사는 이와 함께 현재 일주문(사찰의 경계지를 표시하는 산문)으로 사용하는 조계문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새 일주문을 세운다고 하였습니다. 올 1월에 착공하여 6월즘 완성 될 거라고 하네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현재 일주문의 위치가 절과 너무 가가워 수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계획은 범어사를 지나가는 등산객이나 주민들에게 더 없는 불편을 초래할 것입니다.

현재도 범어사는 절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일종의 통행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지점이 주거지역과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죠. 이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준다해도 범어사의 외형적인 몸집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 봅니다.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이제 범어사 곁을 지나는 등산객과의 마찰은 더 심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셋째, 2006년에도 상수원보호와 개발제한구역 내의 개발 때문에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번 계획은 현재 있는 암자와 기타 범어사에 속한 건물들을 연결해서 하나의 타운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그렇다 할지라도 개발제한구역내의 건설이라는 법적인 부분을 비켜가기는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자연을 파손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기에 당연히 상수원을 해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한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투명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고, 환경단체 및 기타 전문기관의 철저한 검증을 받아 오해를 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넷째, 이 사업의 명목은 부산시의 대표적인 관광단지 조성이라고 하여, 일정부분 시와 구의 예산지원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밝혔듯이 이 사업은 범어사 자체의 몸집 불리기 사업입니다. 그런 일에 시와 구가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특정 사찰에 대한 특혜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시와 구는 이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보다 사업내용이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지를 잘 살펴 차후 분쟁의 소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어마어마한 개발 사업비 입니다. 2006년에는 무려 2천억원을 들이는 계획을 수립했었고, 이번에는 455억원을 들여 보수한다는 것이죠. 범어사 정말 재산이 많은 절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요즘 교회나 사찰도 그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교 본연의 목적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범어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범어사의 정비계획은 아마 차후에 우리나라 다른 절에서도 그 사업의 향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재정적으로 비대해질만큼 비대해진 불교의 사찰들이 이렇게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면 그 파장은 상당할 것입니다. 모르죠. 울 나라 장로 대통령께서 토목과 건축에 관해서는 한 없이 너그러운 분이셔서, 이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줄지도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런 사찰들이 있는 곳이 대부분 개발 제한 구역이라는 것입니다. 환경파괴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죠.

posted by 레몬박기자 

Posted by 전수린
차가운 바닷바람이 새들의 날개를 마구 때려댑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새들은 '을숙을숙' 울면서 한 섬에 내려 앉습니다. '을숙을숙' 우는 게 어떤 사람은 잘못된 두 부부의 만남을 원망하는 소리라고 하기도 하고 한 여자가 우는 소리라고도 합니다.

새들이 살고있는 이 섬엔 한 여자가 살았습니다. 이 여자는 낙동강이 안겨준 선물을 터전삼아 강에 반쯤, 바다에 반쯤 몸을 맡기고 사는 여자입니다. 

이 여자가 살아가는 곳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河口)입니다. 섬아닌 섬이 이 여자의 거처입니다. 이 여자의 이름은 '을숙(乙淑)' 입니다. 그래서 을숙도가 그녀의 집입니다.

여자의 섬 바로 위에는 지금은 사라진 남자의 섬이 있었습니다. 갈대와 경작지가 함께있던 모래섬이었습니다. 그 이름은 일웅(日雄)입니다. 그래서 그 섬이름도 일웅도입니다.



"처녀 을숙이와 총각 일웅이라. 좋은 인연이 되겠네. 결혼시켜 버리자!"
사람들은 평화롭게 잘 살고 있던 을숙이와 일웅이를 강제로 결혼시켜 버립니다. 결혼식이 있던날 을숙이와 일웅이는 발버둥칠 겨를도 없이 하염없이 울면서 결혼을 했습니다.

평생 낙동강과 바다와 새들과 그속에서 터전을 일구는 사람들과 살겠다는 을숙이와 일웅이의 소박한 꿈은 사람들의 강제결혼으로 깨어지고 맙니다.

포크레인이 결혼식 길을 낸다고 마구 파헤칩니다. 불도저가 신접살림집을 만들어 주겠다고 뒤따릅니다. 이렇게 해서 남자와 여자가 살고 있던 두 섬은 마침내 맞붙어 버립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들을 보려고 산업도로를 만들어 버립니다. 

지켜보는 것도 모자라 아예 하구둑까지 만들어 버립니다. 을숙이와 일웅이가 살던 섬은 하나로 붙어 버리고 그들이 자맥질하던 낙동강 하구엔 거대한 둑이 생겨 두 사람의 터전은 위협받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의 잘못된 만남으로 일웅도는 사라져 버립니다. 사람들은 한 살림이 좋다고 그렇게 해버렸습니다. 몸집이 불어난 을숙이가 살고있던 을숙도엔 이번엔 사람들이 콘크리트로 호안 방호벽을 만들어 버립니다.

도로가 뚫리고 사람들이 자꾸 들어오면서 일웅이와 결혼한 을숙이는 살곳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을숙이는 어딘가로 떠났습니다. 다만 영혼만이 그곳에 남아 바람이 불때면 '을숙을숙' 울면서 옛날 터전을 그리워 합니다.

하지만, '을숙을숙' 울던 을숙이의 슬픈 노래도 거대한 을숙도대교위를 씽씽 달리는 차들의 경적소리에 파묻혀 이제는 거의 들리지도 않습니다.

오늘도 그 가녀린 여자의 노랫소리는 새들의 울음소리에 파묻혀 작게 들립니다. 여자의 노래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한번 들어 보세요. 을숙이와 일웅이의 슬픈 사연 그곳에 가면 들린답니다. 그곳을 한번 찾아가 보세요. 오늘도 을숙도는 이들의 아픈 사연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사람들의 발길이 잦습니다. 또 그들이 살아가던 터전인 낙동강 일대는 공사소리만이 우렁찹니다.   

Posted by 세미예

            

블로그 관련 글 : 요산 김정한 선생 작품무대 오늘 다시 가봤더니
                      을숙도에 슬픈 사연이?…을숙도 유래 살펴봤더니
                      생명의 땅 살려주세요…낙동강 하구 생명들의 외침 왜?
                      부산의 새 명물 을숙도대교? 명지대교?
                      개통앞둔 부산 을숙도대교 미리 가봤더니
                      600만불 사나이 능가하는 천리안 가진 사람을 만나다
                      탐조대가 이상해?…탐조대 앞에 웬 산책로야?
                      을숙도의 황홀한 낙조를 잡아먹는 아파트병풍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에 웬 뱃길 이정표?
                      환경적으로 만든 나무로 된 육교 보셨나요? 
                      아름다운 을숙도, 흥건한 바람 속의 이색 풍경
                      세계 최대의 철새도래지 을숙도 즐기는 10가지 방법
                      갈대와 낙조의 환상의 만남, 을숙도에서 가을을 만나다



                

Posted by 비회원

산과 바다가 고즈넉이 품고 새들이 자유로이 날고 그 속에 사람들은 좋은 꿈을 꿉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시인은 시로써 노래하고 사진작가는 사진으로 담습니다. 굳이 시인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장면만 보면 사람들은 절로 시인이 되고 소설가가 됩니다.

부산은 항구도시입니다. 우리나라 대개의 항구도시가 그렇듯 일제가 우리민족을 수탈하기 위한 개발과정을 통해 근현대적인 항구도시 면모를 갖춰왔습니다. 우리나라 백성들의 피땀으로 일군 농산물 등을 일본으로 가져가거나 전쟁물자를 실어나르기 위해 적극 개발한 것이지요.

이러한 일제의 만행과 과거의 아픈 역사를 생각하면 울분이 치솟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작가들은 일제의 만행과 가슴 아픈 역사를 문학속에 담아 생생하게 고발하고 표현했습니다. 시나 소설속에 이들에 항거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많습니다. 이들 농민들은 비록 일제에 수탈을 당하지만 언젠가는 독립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갑니다.

아미산 전망대서 바라본 을숙도 남단.


1. 요산 김정한 선생의 작품의 무대였던 낙동강과 을숙도 돌아봤더니

부산을 대표하는 작가 요산 김정한 선생도 그랬습니다. 선생의 작품속에는 항일정신과 비록 일제의 총칼앞에 수탈을 당하고 살아가지만 그래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농민들의 모습이 유독 많이 나옵니다. 선생은 또한 대표적인 '낙동강 파수꾼'이었습니다.

선생은 낙동강 인근을 배경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의 삶과 항일 투쟁을 문학적 주제로 삼았습니다.  '향진기' '기로' '낙일홍' 등은 대표적인 항일정신을 엿볼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또 단편 '모래톱 이야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소재를 통해 항일 정신과 농민들의 건강한 삶을 문학적으로 형상화 시켰습니다.

선생은 '선거족'에서 한 주인공의 말을 평생 좌우명으로 삼으셨죠.
"사람답게 살아라.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불의에 타협하거나 굴복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사람이 갈 길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을숙도서 바라본 낙동강 건너편 부산지역.


2. 요산선생 문학적 고향을 찾아가 봤더니

선생이 문학적 고향으로 생각하셨던 낙동강 남단을 찾아가봤습니다. 아픈 역사를 아는 지 모르는 지 낙동강 물길은 어제나 오늘이나 다름없이 유유히 흘러 내려옵니다.

부산의 다대포 인근 아미산 전망대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에 서면 을숙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을숙도대교의 모습도 들어옵니다. 한눈에 봐도 철새도래지가 절단난 느낌입니다. 더 멀게는 저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까지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파트촌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3. 낙동강은 그대로 흐르는데 요산선생이 물색을 보셨다면

낙동강물을 바라봅니다. 예전같지 않습니다. 물색이 한눈에 봐도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요산 선생이 오늘 이곳에서 물색을 바라봤다면 어땠을까요. 심심찮게 농민들이 오염으로 인해 농사짓기 힘들다며 관계기관에 수질오염 대책을 요구했던 보도가 생각납니다. 낙동강물의 오염현상은 심각합니다.

오죽했으면 상수도원을 남강물로 변경하려고 추진중이겠습니까. 물이 제 스스로 정화능력을 상실해 정화를 위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갑니다.

모래톱과 낙동강은 자연이 빚은 환상적인 절경입니다. 하지만, 이 모래톱도 개발의 현장에 밀려 예전에 비해 모습이 많이 변모됐습니다.

모래톱과 을숙도는 뗄래야 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인근에 있기 때문이죠. 새들의 먹이활동 주요 무대가 되기 때문이죠. 을숙도는 부산의 자랑거리죠. 20여년전, 아니 10여년 전만 해도 철새와 관련된 언론의 주요 멘트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 을숙도’란 표현이었습니다. 현재는 어떨까요.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언론은 없습니다.

을숙도서 바라본 다대포와 아미산전망대.


4. 아미산 전망대 낙동강 하구 철새들과 낙조 조망 장관

낙동강 남단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지난해 10월 생겼습니다. 부산시에서 사하구 다대동 아미산에 낙동강 하구 철새들과 낙조(일몰)의 장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했습니다. 아미산 중턱의 몰운대성당, 롯데캐슬아파트 입구에 세운 전망대는 진입로와 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도요등과 대마등, 을숙도, 남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탐조를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요산 선생이 굽어봤던 낙동강 남단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곳 전망대가 아파트촌에 포위돼 있습니다. 비유로 하자면 아파트촌 발아래 설치돼 있습니다. 아미산 산허리까지 이미 아파트촌이 건설돼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을숙도에서 아미산을 바라보면 산의 모습 대신 아파트촌이 먼저 들어옵니다.

5. 개발로 야성을 잃어가는 서부산권…요산 선생이 보셨다면

부산이 개발의 축이 서부산권으로 확대되면서 선생이 작품 구상을 위해 굽어보고 걸어보셨을 그곳은 오늘날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개발이란 미명하에 야금야금 콘크리트가 땅을 갉아먹어 야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6. 사람 우선 개발보다 자연과 더불어살 수 있는 지혜로운 개발을

요산 선생이 작품 구상을 위해 굽어보고 돌아봤을 그곳엔 을숙도 철새도래지를 가로지르는 을숙도대교와 철새들이 자유로운 먹이활동을 저해하는 낙동강 환경오염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개발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산 선생의 작품 주무대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 아프고 서글퍼집니다.  요산 선생이 보셨다면 우리들에게 뭐라고 하실 지 답답한 마음 가눌길 없었습니다. 후손으로서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Posted by 세미예

 

Posted by 비회원

며칠 전 신문에 전국 각 지역의 대기 오염도에 관한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잠시 인용하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71개 도시에서 측정된 올해 9월 대기오염도의 월 평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의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0.031ppm으로 최저값을 보인 제주도(0.007ppm)보다 4배 이상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와 경북, 제주도를 제외한 부산(0.018), 광주(0.020), 대전(0.020), 강원(0.017), 충북(0.020), 전남(0.016), 경남(0.017) 등은 평년보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늘었다. 미세먼지(PM10)는 인천과 경기도에서 각각 52㎍/㎥, 49㎍/㎥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보다 최대 1.8배 높았다. 부산은 평년 대비 줄었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증가했다. 9월의 대기오염도를 최근 5년 동안의 평균 자료와 비교하면 이산화질소(NO₂), 오존(O₃), 미세먼지(PM10)가 각각 10%, 9%, 8% 가량 증가했다. 이와함께 지난 9월의 황사는 기간이 짧고 강도가 약해 서울의 경우 월평균을 약 1㎍/㎥ 정도로만 증가시키는데 그쳤다.


이 보도를 보면 제주도의 대기 상태가 가장 좋고, 그 다음이 강원, 부산, 광주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기에 관계된 기사를 읽으면 여기에 인용되어 있는 수치가 과연 어느 정도인지 피부로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부산을 보면 제주도의 약 2.5배정도의 오염도를 갖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2.5배 오염된 공기는 어떤 모습일까? 아마 그 실체를 알면 여러분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실 것입니다. 

지금 이 사진은 올 2009년 11월23일에 부산 금정산에서 내려다본 부산시의 아침 풍경입니다. 그 날 하늘이 얼마나 맑던지, 그래서 저는 부산의 아침 모습을 담고 싶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날 하늘이 얼마나 맑고 청명한지 일단 한 번 보시죠. 



 


이 때의 시간을 보니 아침 8시23분이네요. 그렇다면 이 아침 8시23분의 부산시내의 모습은 어떨까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혹시 아침 안개에 덮힌 모습 정말 환상적이라고 생각하시진 않겠죠? 짙게 드리운 저 뿌연 안개의 정체는 스모그입니다. 기온이 차니 대기의 공기들이 도시로 가라앉은 것이죠. 사진에 보이는 곳은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연제구, 그리고 금정구 일부입니다. 그럼 다른 지역은 어떨까요? 아래 사진은 올해 8월에 담은 부산항이 있는 부산동구와 서구 일부의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높기 때문에 그나마 대기 오염이 덜한 때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9시 30분 정도고, 여름이라 기온이 많이 올라간 상황이기에 위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부산 전역이 뿌옇게 스모그에 휩싸여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주도의 4배 이상의 오염수준에 이른다는 서울과 경기권의 모습은 어떨까요? 가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곳이 뭐 그리 좋다고 기를 쓰고 몰려와서 살아야하는지 좀 안타깝기조차 하네요. 그런데 위 보도에 따르면 부산의 공기 수준은 조금 좋아졌거나 평년대비 비슷한 정도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한 번 비교를 해보죠. 이 사진은 2007년 11월 26일 오전 8시 11분경에 찍은 사진이며, 장소는 동일합니다.








솔직히 사진으로 보아서는 딱히 나아졌는지 모르겠네요. 도리어 더 심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것은 육안으로 느끼는 것이니 차이가 있겠죠. 위 사진은 제가 2007년에 정말 하늘이 푸른 가을의 부산 풍경을 담고자 올라가서 찍었던 것입니다. 이 때 사실 충격을 좀 심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름 내가 살고 있는 곳의 공기를 체크해보고자 이렇게 정기적으로 산에 오르면서 사진을 담아봤던 것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동래구 수안동입니다. 이전에는 남구에 살았었고, 그 후에는 서대신동에 살았습니다. 저는 아이를 넷을 키우기 때문에 환절기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특히 감기나 요즘 신종인플 같은 경우에는 신경이 곤두서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이전 남구나 서대신동에 살 때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도 며칠 쉬면 대부분 나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동래구에 와서는 특이한 것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대부분 폐렴증세를 보이다가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셋째, 넷째가 모두 그렇게 입원을 했구요,

이렇게 동래구나 연제구 쪽 공기 오염이 타지역에 비해 더욱 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이곳 지형이 분지에 속하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기 순환이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10년전에 비해 자동차와 대기 오염을 심화시킬 요인이 많이 늘기는 했지만 그 때 이만큼은 아니었거든요. 왜 이렇게 이 지역의 공기 오염이 심해졌을까? 저는 사진을 찍으면서 제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아보았습니다. 다음 사진을 봐 주세요.



 

위 자신에 제일 위에 표시한 부분이 보이시죠? 바다입니다. 해운대와 광안리가 인근해 있는 부산의 근해입니다. 그리고 표시한 부분의 양 옆을 보시면 산이 가로막혀 있고, 그 가운대로 협곡처럼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화살표로 표시한 곳이 바로 해운대에서 수영센텀으로 그리고 연제구를 거쳐 수안동 그리고 금정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즉 바닷바람이 이 협곡을 타고 금정구쪽으로 불어오면 여기서는 다시 산바람을 타고 내려가 대기가 순환되는 구조이죠. 그런데 바닷바람이 들어오는 입구에 고층빌딩이 들어서서 바닷바람을 막아버리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고층빌딩 어제 제가 보여드린 해운대의 마천루와 그 주변입니다. (관련기사-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부산야경의 삼색 풍경을 담다)
이렇게 공기길이 입구부터 막혀버리니까 해운대 일부는 바닷바람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 안으로 들어서면 신선한 바닷바람의 영향력이 약해져서, 대기 오염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지금도 이정도인데, 달맞이 고개에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다면 어떻게 될까? 부산시는 아예 해운대구 외의 다른 지역의 숨통을 조여버리기로 작정한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관련기사 - 해운대 달맞이언덕 새 초고층아파트 들어서면 풍경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찾아가서 다시 한번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공기순환도를 작성하여, 건물을 신축할 때 그것을 적극 참조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부산도 그런 공기순환도를 작성해서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대기오염도가 덜하다는 부산의 아침 모습을 보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일년에 하루 차없는 날을 지정하여 세계가 그렇게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도 차요일제를 만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는 이야기는 긍정적인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차를 좀 세워두고, 자전거를 타든지 걷든지 하여 제가 사는 곳의 환경을 좀 더 쾌적하게 하도록 일조해야겠습니다. (*)

posted by 레몬박기자  

Posted by 레몬박기자



부산의 송정해수욕장 동쪽 끝부분입니다.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곳곳에 모여 뭔가 놀이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남녀 모여 피구를 즐기고


이 무리는 요란하게 놀았네요. 머리카락과 상체가 젖은 거 보니 바다 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 거 같습니다.



혹시 꼬리잡기 게임하다 진 사람들 물에 갔다오는 게임인가요?


요쪽은 명랑운동회를 하는 것 같습니다.


줄 선 사람들 몇 미터 앞에 밀가루에 묻혀있는 찹쌀떡이 보입니다.


원을 그려놓고 그 옆에 과자도 세개씩. 


자 출발직전입니다. 어느 팀이 이길까요?


여기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생들이라고 합니다. 부산지역 대학생들 1박2일 MT를 이 곳에서 많이 한다고 하네요. 숙소에 짐을 풀고나면 동쪽 끝 해변에 나와 이렇게 게임을 즐긴다고 합니다. 

20대 젊은이의 발랄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시고 싶은 분은 여기 함 나와보세요. 젊음의 에너지를 듬뿍 받고 갈 것 같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해운대 역에서 출발하여 송정까지 가는데는 버스편과 기차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 기차로 이용하면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있다. 미포에서 서서히 S 자 철길 을 따라 가는동안 왼쪽의 달맞이 언덕 그리고 오른쪽엔 파도 넘실거리는 수평선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배들을 구경하다 보면 물 맑고 횟감 좋은 청사포,구덕포를 지난다.그리고 곧  송정해수욕장이 펼쳐지고 이내 송정역에 도착한다. 송정역에서 내려 그냥 지나오지 말고 역사(驛捨)를 쳐다보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이 송정역은 해운대역과 기장역 중간에 위치한 조그마한 역으로 아름답게 건축되어진 역사 입니다. 송정역은 1934년 12월 16일 역무원 없는 간이역에서 출발 1941년6월 보통역으로 승격된 역입니다. 1940년12월 건립된 송정 역사는 목조 단층 기와지붕 형태의 건물로 1940년대 유럽에서 유행하던 " 아루누보 양식"으로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역전체가 등록문화재 제 302호로 지정되어 있는 볼만한 역입니다.


송정이란 지명은 경주 盧씨의 선조가 백사장이 내려다 보이고 해송림이 울창한 언덕에 정잘르 지은데에서 연유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6.25당시 사격  연습으로 없어진 죽도 바다쪽 암벽에 서있던 노송에서 연유되었다고하는설이 있다고 한다.


 
 
 이 송정 해수욕장은 해운대 해수욕장보다 크고 넓다. 이곳 송정해수욕장의 바닷길엔 진한 커피 향이 넘쳐나는 데이트장소로 소문나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시끌벅쩍함을 피하여 연인과 손잡고 조용한 오후를 보내기 안성맞춤인 곳인 것 같다.
구덕포에서 걸어 오다보면 처음으로 마주치는 길카페,  왜 jazz일까하는 생각이든다.
 신나는 곳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100m 정도 거리에 있는 사랑 만들기 카페에는 남여 주인공은 없고 친구와 친구,
어머니와 자식의 내리 사랑 만들기인가 보다. 
세번째 자리 잡고있는 카페는 또 왜 기차여행일까? 동해남부선 기차를 타고 이곳 송정역에 내려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며 길카페에서 커피한잔으로 사랑을 싻튀우다가 다시 완행 열차로 돌아가는 낭만의 기차여행인 곳이기 때문 일것 같다. 
네번째 차량엔 연인들의 사랑이 풍선처럼 커져  더 좋은 사랑이 되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해수욕장 중간에 자리한 비엔나 카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페인것 같다. 
    아라비카 무엇을 뜻하는 이름일까요 ?
 
해운대가 번화하고 화려한 관광지라면 송정은 순수한 푸른색의 소박한 바다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진한 카푸치노 한잔들고 해변을 거닐며 만들어 놓은 발자욱들엔 여유가 뭍어 나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해운대보다 송정을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여행정보
1.찾아가는 길
  * 부산역에서 27 km
  * 김해공항에서 34km
  * 시내버스 : 100, 100-1,139,140,302-1번
  *  기차  :  부전역에서 - 송정역 1일 4회운행
2. 문의 : 해운대구청 문화관광과 051-749-4081 

                                                                posted by   바람흔적
Posted by 바람 흔적

부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지스타 2009’가 부산벡스코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국제게임전시회는 2010년 런칭을 앞두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의 블리자드사도 참가하여 '스타크래프트2’를  시연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어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게이머들이 좋아할 전시회였습니다.


지스타 2009 국제게임전시회는 29일까지 열리며 세계 최대 게임업체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국내 대형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엠게임등 국내외 198개 업체가 참여하여 많은 볼거리를 게이머들에게 전해주며 직접 현장에서 참여해 게임의 매력에 흠뻑 취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더군요.제가 아는 게임이라곤 스타크래프트와 드레곤볼 뿐이더군요.



그래도 다양한 게임을 직접 보면서 나름대로 게임의 세계에 흠뻑 취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원하는 게임에 참여하는 코너들이 많이 마련되어 좋더군요.


유명한 게임을 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많아 호응이 대단했답니다.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정말 게임에 대한 관심들이 높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직접 게임에 대해 설명해주는 도우미도 있어서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겠더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발디딜틈이 없이 전시회가 열리는 곳에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다양한 게임들과 볼거리
그리고 체험등이 제 발목을 잡는 듯 했습니다.



게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게임부스걸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재밌는 풍경을 연출하더군요. 물론 저도 모델에게 더 관심이 있었지만..ㅎ


오잉! 외계인?!..ㅎㅎ 머리에 재밌는 가면을 덮어쓰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아참! 그리고 학생과 일반인(성인)들을 위한 게임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게임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으니 주말이나 휴일 가족과 함께 전시장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니다.어떠세요?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사진으로만 봐도 당장 달려가고 싶으시죠..저도 3시간 정도 '지스타2009 '현장에 둘러보니 새로운 게임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부산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자주 열리지만 이번 국제게임전시회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지스타2009 국제게임전시장에서 현장취재였습니다.


* 다음 메인 감사합니다.*
Posted by 피오나님

 

느티나무 보이십니까?




진짜 나무 말고 건물 벽을 보세요. 느티나무를 그려넣었죠.



그래서 이름도 '느타나무'입니다. 이 건물은 도서관이고요.




이 예쁜 도서관의 아기자기한 외관을 다 만끽하고 들어가다보니 출입문을 여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바로 왼쪽에 이 나무(?)를 심은 사람들의 이름이 있습니다.




자 이제 도서관 안입니다.




어어 얘들아 도서관에서 뛰는 거니?



나무 계단을 쿵쿵거리며 아이들 세 명이 신이 나서 뛰어 올라갑니다.



옷은 의자 위에 대충 올려놓고




책을 둘이서 페이지를 나눠 봅니다. 책을 보는 건지 가지고 노는 건지. 




2층과 1층은 뚫려있습니다. 2층에서 내다보면 도서관 현관이 보이는데 드나드는 사람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5층까지는 이렇게 나선식 계단으로 연결되고요. 건물이 외관은 예쁘고 내부는 재미있습니다.




3층에 가니 책에 빠져있는 한 아이가 보입니다. 뭘 그리 열심히 보나 궁금해 다가갔는데...




요녀석 만화를 보고 있습니다. 도서관엔 만화가 제법 있습니다. 교육용 만화도 있고 만화방에서 보는 만화도 있습니다. 만화 보러 왔다 그 옆의 책도 보라는 아이들에게 독서를 가르치기 작전으로 보입니다. 만화를 통해 상상력을 길러도 좋고요.

아참 얘기 안드렸죠. 이 도서관 건물이 건축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죠 안받는 게 이상하겠죠.




4층에 가니 도서관 내부는 더 재밌어 집니다. 한 쪽 구석에 작은 방 보이고 그 안엔 도서관에 어울리지 않는 침구들이 보입니다.




책 읽다 귀찮으면 누워버리라고요? 아이들이 책을 아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유치원 아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재잘대고 까불고 그러다 읽고.




맨 위층인 5층입니다. 무대가 보이는 걸 보니 이 곳은 강연장으로도 쓰이는가 봅니다.




이불도 있네요. 여기서 잠도 자요?




그렇다네요. 초등학생들의 도서관캠프가 여기서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밤에 이불을 펴놓고 선생님과 두런두런 얘기를 하면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합니다.




유치원생보다 더 어린 아기들도 이 곳을 찾습니다. 물론 엄마랑 아빠랑(?). 




어머니들도 강연을 들으러 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카페입니다. 책을 읽다 출출하거나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여기서 커피 한잔 하며 수다를 떨 수 있습니다. 찾아간 이 날도 젊은 어머니들이 한 쪽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는 사이 어머니들은 만나서 이렇게...



이 예쁘고 재밌는 도서관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해운대구 구의원 고창권 의원의 얘기는 이렇습니다. 

도서관을 건립하는데 든 비용은 무료로 해준 설계비를 제하고도 3억 6천. 먼저 정부와 삼성으로부터 1억 8천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반송주민들이 직접 국민은행 cf에 출연해서 2천만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자라는 나머지 1억6천은 주민들의 모금으로 채웠습니다.

그런 거 아닐까요?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뛰어놀고 드러누울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 스스로 마련한 1억8천만원의 돈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도서관이 편하고 자유로워진 것은 내 돈 내고 내가 만든 도서관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내 물건 쓰는데 누구 눈치 볼 일 없잖아요.


Posted by 비회원
해운대 해수욕장 서편 웨스턴 조선비취 호텔 바닷쪽 해안 산책로를 따라 50m 정도 걸어가면 달빛을 받으며 철썩거리는 파도소리 들리는 바위 위에 앉아있는 인어상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 황옥공주 인어상에 얽힌 전설을 아시나요 ?
아주 아주 오랜 옛날 지금의 우리 해운대 고장에는 무궁이라는 나라가 있었답니다. 이 나라는 본래 나라를 다스릴 임금 없었으나 하늘이 특별히 보내준 금속상자속 황금알을 깨고 나온 어린 아이가 십여일 만에 성인으로 자라나서 왕위에 오르니 나라의 이름을 무궁이라 지었다. 하늘의 은혜로 임금이 되었다하여 은혜왕이라 불리우면서 날이 갈수록 번창하는 나라로 발전해 가는중 임금에겐 마땅한 왕비가 없어 모든 신하들이 왕비감을 찾아 결혼 할것을 원하였으나 은혜왕은 굳이 이를 사양하고 하늘이 보내줄 왕비만을 기다렸습니다. 이때에 멀리 바다건너 (대마도로 추측됨) 나란다 라는 나라가 있었다. 이나라는 본래 바다속에 있었던 수정국 나라 와는 부모와 같은 나라였고 그 들의 몸끝에는 고기 지느러미가 옷속에 감추어져 있었다고 한다.
 
                                                수정국 입니다.

나란다의 임금과 왕비가 첫 아이를 낳으매 순서에 따라 공주의 이름을 부모의 나라인 수정국에 가서 지어 와야 하므로 특사로서 거북이(별주부)를 보냈는데 이 거북이가 그 옛날 용왕의 병을 낳게하기위해 토끼를 잡아 갔다가 놓쳐버려 수정국으로부터 쫓겨난 그 거북이였다.
                                     그때 그 거북이 (별주부 ) 아닐까?

수정국의 늙은 대왕대비에게서 이 공주의 이름을 황옥공주라 지어 왔으며 이 거북이는 아직도 살아 남아 황옥공주를 그리며 아직도 동백섬일대를 매돈다는 전설이 있다. 이 황옥공주는 선녀처럼 아름답게 자라 나란다 임금과 왕비가 시집보내라는 현몽을 하게 되어 마침내 무궁나라 은혜왕과 나란다국의 인어공주 황옥이 짝을 맺으니 그 황옥왕비가 머문곳이 지금의 동백섬이다. 황옥왕비가 처음으로 무궁나라 땅인 동백섬에 내려서 수정국의 대왕대비인 외할머니가 일러준 말씀대로 겹겹이 걸쳐입은 옷중에서 제일 깊은 속치마를 벗어 산신령에게 바치니 저녁노을 빛에 반짝이는 속치마는 바람에 날리며 높고 푸른 하늘 멀리 날아가고 발이 갖추어진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황옥왕비는 외할머니의 나라인 수정국을 매우 그리워 하였다. 옆에서 항상 모시고 있던 거북이가 안타깝게 여겨 수정국 외할머니가 준 황옥을 왕비에게 주면서 보름달이 뜨는날 이 황옥을 꺼내어 달에 비쳐보라고 하였다. 왕옥왕비는 그 황옥을 달에비쳐보니 어느덧 눈앞에는 꿈속에서도 그리던 수정국과 나란다의 아름다운 달밤이 나타났다고 한다.
                                     황옥을 왼손에 쯴 황옥공주

물론 황옥왕비는 그때에는 공주로 변신되어 바닷속을 마음대로 헤엄치며 놀고 있을때 이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동백섬 앞바다에 인어가 있다는 풍문을 퍼뜨려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이야기라 한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왜 이곳에 인어상이 있을까 의아해  
하는것을 보고 필히 어떤 연유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해운대구청 문화관광 해설사 박임숙님께서 이런 전설이 있었기에 황옥공주 인어상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부산 시립미술관 자리가 옛날엔 승당포구였다 한다. 1601년 사명대사가 부산진성 수축을 위해 부역나온 스님들의 주거용으로 일대에 집을 지었다는데 그후1930년 께 승당포구 앞바다에서 노인이 그물로 인어를 잡았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인어가 슬피울어서 바다로 돌려보냈더니 그해 멸치가 큰 풍년을 이뤘다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동백섬 해안가에 황옥공주 인어상이 세워진 배경이라고 합니다. 전설이지만 해운대 바다물이 얼마나 푸르고 맑았으면 인어가 헤엄치며 살았을까한는 생각을 하며 이 깨끗한 환경을 길이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posted by 바람흔적
Posted by 바람 흔적


미포쪽에서 달맞이 고개를 오르기 시작하면



오른편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비단길이 펼쳐집니다.
걷는 이들의 공간 확보를 위해 길 넓히기 공사를 마친 문텐로드는



별자리를 알려주는 기둥들과


해송의 향긋한 내음으로 가득하더군요.




걸을 수록 넓게 펼쳐지는 바다,







달빛 꽃잠길
달빛 가온길
달빛 다투길
달빛 함께길
달빛 만남길
이어지는 문텐로드는

달빛을 받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길로
여느 산길보다 길이 곱고 편평해서 걷기도 사색하기도 좋습니다.

posted by 카푸치노
Posted by 비회원

지난 14일, 아라누리 팀원들과 함께 해운대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평소 컴퓨터 앞에서 지루한 작업만 하다가, 오래간만에 해운대에 가니 매우 상쾌했습니다.

먼저, 아쿠아리움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부터 감상해 보세요.


부산사람이면 다들 한 번 이상 가봤다는(?)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 아쿠아리움 안에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 여러 사진을 찍는 중에, 신기하게도 같은 코스(?)를 반복해서 헤엄치는 물고기가 있어 저도 뱅글뱅글 돌며 촬영했습니다.


▼ 무시무시한 상어(오늘은 얌전하네요)와 그 덩치에 지지 않기 위해 일렬로 헤엄쳐 가는 물고기들... 밑에 있던 거북이는 상어보다 더 커 보이네요..^^;


▼ 우와... 작은 물고기들이 떼 지어 한 곳을 향해 가는 모습, 반짝거려서 예쁘네요.


▼ 어딘가 애니메이션 같은 곳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 푸른 물고기입니다. 가끔은 인간처럼 복잡한 존재가 아니라, 물고기나 다른 식물같은 단순하고 조용한 생물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라누리의 해운대 관련 글:


Posted by 비회원



휴일 부산팀블로거들과 함께 부산 해운대 미포항에서 출발하는 동백호를 타고 부산의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바다위를 다니며 낭만적인 여행을 하였습니다.
부산 해운대 인근에는 동백호처럼 유람선뿐만 아니라 크루즈도 있어 부산 바다를 여유롭게
구경하며 곳곳에 있는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도 구경할 수 있어 정말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답니다.



이번에 탄 부산 동백호는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 해운대 '에서 중요한 한 컷을 장식한 배입니다. 설경구가 하지원에게 프로포즈를 한 장면을 이곳 동백호에서 찍었답니다.



동백호를 타기위해서 미포선착장안으로 들어가야겠죠. 미포선착장은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 해운대바로옆에 위치해 있지만 나름대로 시골스럽고 정겨운 분위기 그 자체랍니다.


표를 끊고 잠시 창밖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해운대 풍경을 눈으로 담는 것도 좋을 듯 ..
평소에 해운대를 자주 다니지만 이곳 미포선착장에서 본 해운대풍경은 또 다른 멋을 자아내더군요.




동백호를 타고 이제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 볼까요!



배를 타기위해 내려가는 계단이 나무로 되어 있어 더 운치있어 보입니다.



배에 올라 해운대 미포주변을 둘러 보니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더군요.
영화' 해운대 ' 촬영지 중 하나가 바로 옆에서 보였습니다. 하지원이 일하는 식당으로 나오는 곳입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의 한 장면중 해일이 식당과 그 주변을 덮치는 장면도 볼거리지요. 갑자기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드네요.ㅎ




잠시 영화이야기는 접어두고 이제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를 향해 떠나 볼까요.


배가 출발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갈매기들.. 사실 간식때문에 모여 들겠죠.


빨간 네모난 건물이 우리가 배를 탄 미포항입니다. 아담하니 이쁘죠.



배를 타고 지나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부근의 송림숲입니다. 해운대와 동백섬을 이어주는 이 나무다리는 또하나의 해운대 명소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해운대에서 이어진 나무다리의 종착지는 바로 동백섬 등대가 있는 곳.






동백섬 등대 아래에는 누리마루가 있답니다. 송림숲을 배경으로 있어 더 운치있는 모습이지요.


누리마루를 지나면 부산의 유명한 대교이죠.. 바로 광안대교가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그리고 광안대교 주변에 있는 민락동에 위치한 놀이동산도 이국적인 모습으로 보이지요.



이곳은 부산의 마천루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동백섬주변에서 보면 더 멋진 빌딩숲을 볼 수 있답니다. 특히 밤에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유명한 사진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이곳은 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 주위를 지나가다 광안리해수욕장을 보니 색다른 풍경이네요.



이곳은 이기대의 구름다리입니다. 이기대도 부산의 유명한 관광명소이지요.
이기대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와 해운대 풍경도 가히 절경입니다.


이곳은 용호동입니다.


용호동을 돌아 나오면 부산의 유명한 오륙도가 화려한 모습으로 보이지요.

오륙도 등대입니다. 무인등대라고 하더군요.
이곳은 신선대부두입니다.
와우! 동백호를 타고 부산의 여러 관광지를 다 둘러 보네요. 평소에 이 많은 곳을 다 둘러 볼려면 며칠은 걸릴 것 같은데 역시 배를 타니 색다른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 보고 돌아 오는 길도 또 다른 볼거리들이 많더군요.
다양한 범선과 유람선 그리고 크루즈도 해운대 주변을 다니고 있더라구요. 부산에 사는 사람들이야 한번씩 해운대를 나가보면 볼 수 있는 배들이지만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 모습 또한 생소할 것 같아 담아 와 봤습니다.
어떠세요? ..
자동차로 부산의 유명한 곳을 다니며 보는 것과 배를 타고 구경하는 것과 조금은
차이가 나죠.
. 때론 색다른 체험도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분도 다음에는 부산에서 배를 타고 부산 관광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동백호를 타고 본 이기대의 아름다운 풍경.



아라누리 관련 글 보기 : 
  해운대의 유래 바로 이곳에서…해운대 원조가 아파요 왜?
                              영화로 만나는 해·운·대
                         걸으면서 즐기는 해운대의 하루

                         티파니21 선상부페에서 멋진 라이브로 사랑을 고백했는데
                         티파니21, 선상에서 즐기는 맛난 부페와 라이브 공연
                         티파니를 타지 않고는 담을 수 없는 광안대교 야경


Posted by 피오나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티파니21"을 타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주말은 정말 잊혀지지 않는 특별한 추억을 가진 날이었습니다. 선상부페에서 라이브로 공연도 즐기고 그리고 이어지는 멋진 이벤트들,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추억을 만들 수도 있더군요. 이제 그 즐거움의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티파니를 타고 본 광안대교 야경 -> 티파니를 타지 않고는 담을 수 없는 광안대교 야경




티파니를 승선하면, 야간에는 광안대교까지 해운대 연근해 바다를 돌아다닙니다. 그 동안에 식사도 하고, 또 멋진 라이브 공연도 하죠. 그리고 시청 직원이 나와서 부산에 대한 소개도 하는데, 아름다운 미모에 낭낭한 목소리를 지닌 여자분이 하신다면 어떨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락부락한 남성의 매력보다는 낭낭한 여성의 매력이 식사에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도 아니라면 잘 만든 동영상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전체 진행을 맡은 MC겸 가수이기도 한데, 가창력이 대단하더군요. 저도 몇 곡 신청곡을 띄우고 싶었지만 사진 찍는다고 정신이 팔려 아쉽게도 제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여러가지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학교 선생님이신데 제자들이 생일축하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구요. 그 중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생일을 잊지 않고, 불원천리를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스승에 대해 그만큼 고마움이 컸고, 또 그렇게 훌륭하셨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생일 축하장면은 아쉽게도 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초상권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해서요.

이후에 갑자기 제 옆에 있는 남자 청년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연애 3주년 기념인가 오늘은 확실한 사랑고백을 하고자 나왔다고 하더군요. 정말 멋들어지게 감미로운 곡을 연인에게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반지를 준비하고, 사회자의 성화에 키스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잘 안보이시죠? 반지를 주기 전에 남자가 이렇게 고백하더군요.

" 50년이 지나도 난 이렇게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그 약속이 지켜지라고 이렇게 이 커플을 공개합니다. 이젠 온 천하에 알렸으니 빨리 결혼할 날만 남은거죠. ㅎㅎ 영원히 아름답고 이쁜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두 연인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열심히 추억을 만들어갈 때 아래층에서는 라이브 노래열창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재밌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놀아야 노는 맛이 나는 모양입니다. 조용히 연인들과 눈을 마주치고 조용한 시간을 갖길 원하신다면 일층보다는 이층에 예약하십시오. 이렇게 티파니21은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으로 언제 두 시간이 지났는지 내릴 때는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 한 가지.. 토요일에 탑승을 하시면 티파니 인근에 일본에서 온 관광유람선이 있습니다. 엄청 큰 배인데 배 이름을 외웠다고 잊어버렸네요. 그 배에서 불꽃놀이를 합니다. 8시30분부터 약10여분간 하는데 그래도 볼만합니다. 아쉽게도 배가 흔들리기에 불꽃을 제대로 잡기에는 좀 역부족이었습니다.



선상에서 즐기는 맛있는 식사 -> 티파니21, 선상에서 즐기는 맛난 부페와 라이브 공연


posted by 레몬박기자
Posted by 레몬박기자

부산에서 특이한 경험, 특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티파니 21" 이라는 유람선을 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설경구가 하지원에 "내 아를 낳아도"라고 사랑을 고백한 배가 바로 티파니 호입니다. 그 장면에서는 설경구가 고백을 하자 광안대교에서 환상적인 불꽃 축제가 시작되죠. 정말 환상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바로 그 배가 "티파니 21"입니다. 티파니를 타려면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관련 사이트입니다.

http://www.coveacruise.com/



해운대의 마천루 바로 아래에 선착장이 있습니다. 빌딩의 화려한 불빛에 아담하니 그렇게 불빛을 밝히며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배에 승선하면 정해진 좌석에 앉아야 합니다. 그리고 배가 출항할 때부터 다시 선착장에 들어올 때까지 2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식사와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티파니를 타고 본 광안대교 야경 -> 티파니를 타지 않고는 담을 수 없는 광안대교 야경


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제가 사진을 조금 어둡게 찍었습니다. 천장에는 별들이 반짝이고, 아주 정갈한 분위기에 부페식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회와 몇 가지 음식은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게도 한아름 놓여 있습니다. 저는 일단 이 대게부터 열심히 먹어두었습니다. ㅎㅎ




이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 사진들의 음식은 모두 제가 한 점씩 맛본 것들입니다. 정말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맛도 참 괜찮더군요. 배만 좀 더 컸다면 더 맛볼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런 음식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해운대와 광안리의 야경을 보면서 먹는다는 거 정말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출항을 하면 배가 좀 흔들립니다. 배멀미가 있는 분들은 미리 단도리를 하시고 타셔야 이 맛난 음식을 제대로 먹으실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 옆에 젊은 연인들이 탔었는데, 아가씨가 배멀미가 심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더군요. 그 청년, 오늘을 위해 일주일을 아르바이트하며 배삯을 벌었을터인데 말입니다.

posted by 레몬박기자


Posted by 레몬박기자

해운대와 송정을 모르시는 분이 있으십니까? 너무나 유명해서 모르시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여름바다에서 수영을 했거나 해수욕장 주위에서 숙식을 하며 백사장을 거닐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세히 구석구석 보지않아 많은곳을 모르고 계시는 분이 아직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해운대와 송정의 구석구석을 세세히 알고 쉽으시다면 하루를 투자하십시요.



2009년 11월 14일 부산블로그기자단 아라누리 회원들과 함께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해운대 구청 문화관광해설사를 동행하고 해운대 구석구석을 둘러본 여행기를 올립니다. 아침에 아쿠아리움부터 둘러보았으나, 일반 여행객들을 위해 코스를 동백섬 무료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2005년 21개국  APEC 정상회의 당시 11월19일 정상들의 정식오찬 , 공식기념사진촬영,
  부산선언문이 발표된장소이며, 눌=세상,세계  마루= 정상,꼭대기 의 뜻으로  세계 정상
  들이 모여 APEC 회의를 하는집 이란 뜻으로 경치가 아름답고 풍광이 좋은 곳이다.
   


해운대 (海雲臺) 석각
하얀등대 아래 신라말 시인이자 학자인 고운 최치운 선생이 어지러운 정국을 떠나 가야산으로 갈때 이곳을 지나다가 자연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臺를 쌓고 구름과달 ,산을 음미하면서
주변을 거닐다가 악석에 海雲臺 란 세글자를 음각함으로서 이곳지명이 후대에 해운대라고 
불리워 졌다한다.


 
  
고운 최치운 선생 동상
 고려조에 이르러 해동유학의 시조로 추앙되고 문창후의 시호를 받게 되었다.  



 산책로를 걸으며 황옥공주 인어상 을 만나다.
 기암절벽사이를 산책할수있게 만들어진 인공길이 산책을 편하게 하고 해운대백사장과 달맞이 언덕을 시원스레 내려다 볼수있다. 끝자락 바닷가에 인어가 앉아있다.  황옥공주인어상이다. 아득히 먼 옛날 인어의나라 <나란다>의 황옥공주는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고국이 그리운 황옥공주는 보름달이 뜨느 밤이면 바닷가에 나와 바닷속 수정나라 외할머니가 주신 황옥보석에 비친 <나란다>를 바라보며 눈물을 지었습니다. 애절하고 신비로운 전설 속의 황옥공주를 이곳 동백섬 바닷가에 영원히 살아가게 했습니다
 
 


비치파라솔이 아름다운  해운대해수욕장
 길이 1.5 km    폭 30-50 m 의 세계적인 해수욕장 으로 여름해수욕철 비치파라솔 이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장관을 이루는 해수욕장입니다. 

 



  상어떼를 만날수는 아쿠아리움 수족관
 해운대 해수욕장 중안부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세계각국의 물고기를 볼수있는 수족관이며
 수중터널에서 보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머리위로 지나다니는 거대한 상어를 보면 참으로
바다에 왔구나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자녀를 동반하면 학습에 도움이 되는곳입니다.   





해운대 미포 (尾 浦 )
소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달맞이언덕이 소머리에 해당하고 그 소의 꼬리부분이 미포라고 한다.  영화 "해운대" 촬영지 미포 그리고 선착장 해수욕장 동편으로 이동하며 호텔건물 잘꾸며진 정원을 보며 10분정도 걸어 돠착한곳이 미포라는 표지석이있다. 계속들어가면 오륙도 가는 해상유람선 선착장이있고 우린 점심때가 되어서 이곳에서 식사를하고 영화 :해운대" 촬영지인 미포선착장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다시돌아 나와 미포 안내표지석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도로 철길신호등 쪽으로 올라간다. 이곳도 영화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몰아닦치자 도망가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란다.  



동양의 몽마르뜨언덕 달맞이언덕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으로 걸어 올라가면서 왼쪽으로 커피솝 , 레스토랑, 갤러리가 즐비하다.오른쪽으론 해운대 백사장이 내려다 보이고 바로 아래는 파도소릿가 들린다. 이렇게 걷다보면 해월정이보인다. 외국의 아름다운 곳에 온 느낌이다. 
이곳의 볼꺼리 - 해월정, 달맞이동산, 계수나무,추리문학관,나팔꽃 찻집, 언덕위의집 과 향나무, 아랙산더 레스토랑건물, 산책길 문덴로드 소나무가 우거져 낙엽이 떨어진 오솔길을 걸어보면 기분이 더 상쾌해 짐을 느낄수있다. 오른쪽 절벽 밑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화음을 맞춘다. 보름달이 비치면 연인과 손잡고 걸어보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야간에는 산책하는사람이 많다고 한다. 





 미포-청사포-구덕포 삼포가는길
미포부터청사포를 거쳐 구덕포까지를 삼포가는 길이라 한다. 문덴로드 끝날무렵 흰등대와 빨간등대 2개가 저멀리 바닷가에 나타난다. 이곳이 청사포이다. 옛날에 푸른물이 찰랑거리는 이곳에 뱀이 많았다. 그래서 뱀사자를 섰다고 한다. 
청사포해월정사 앞으로 지나니 구덕포가는 산책길이 나온다. 20여분 걸으니 구덕포가 나온다. 이곳에는 무엇이 볼꺼리인가? 


                            


500년된누운소나무


송정해수욕장 길거리엔 커피향이 가득하다.
 이곳은 외지인보다 부산사람이 자주 찾는 조용한 해변이다.그리고 대학생 동아리에서 많이오는 곳이며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인기 있는곳이라한다.
 해수욕장 길이아 폭이 해운대 해수욕장보다 길고 넓다고 한다,    
         


이곳엔 무얼 볼것인가.? 커피향이 즐거운  송장해수욕장, 죽도공원, 송정역
 
누구나 알고있는 해운대지만 가면갈수록 , 보면 볼수록 매력을 느끼는 곳입니다. 
이곳에 들리시면 아직 가보지 못한곳에 하루를 투자하여 즐거운 여행을 하는 날되시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바람흔적

Posted by 바람 흔적

'해운대'라는 영화로 더 유명해진 해운대는 이미 많은 영화에 등장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해운대 왼편에 자리한 미포항부터 장산, 동백섬-누리마루, 수영요트경기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해운대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도움-해운대구청, 부산영상위원회>

특히 미포쪽의 철길은 철길과 해안선, 나지막한 주변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여러번 영화에 등장합니다.

<영화-거룩한 계보>

<영화-해운대>






쓰나미에 휩쓸려간 세탁소가 보이는군요.

 
그리고 영화 '해운대'에서 연희와 만식의 주무대가 된 연희의 음식점은 바로 이 곳!
해운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왼편으로 가면 미포가 나오고 그 미포의 끝자락에 자리한




연희가 운영하는 음식점(?)




연희가 만식의 프로포즈를 받고 빨간 리본을 매어두겠다던 배가 이 중 하나입니다.





해운대에서는 해산물을 많이 팔기때문에 아스팔트위로 도망치는 문어나 장어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도 문어를 파시는 분이 도망치는 문어를 연신 붙잡으며 가격을 흥정하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동해와 남해가 멋드러진 데이트를 즐기고 그 오묘한 분위기에 부산이 있습니다. 부산하면  제일 먼저 뭐가 생각나세요? 외지인들에게 물었습니다. 대개의 외지인들은 단연 해운대를 꼽습니다. 해운대란 이미지는 어떤 면에서 부산보다도 더 유명합니다. 그만큼 부산의 상징으로 국내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브랜드 가치도 높습니다.

이렇게 해운대가 유명하다 보니 구청 이름도 해운대구입니다. 혹시, 해운대의 유래에 관해 아시나요. 해운대가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요.

그럼, 해운대의 유래가 된 곳이 날로 훼손되고 있다면 어떨까요. 해운대의 유래와 해운대란 이름이 새겨진 역사의 현장을 찾아 함께 떠나볼까요?

해운대의 상징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란 글자가 새겨진 석각.


1. 해운대는 어떻게 유래가 되었을까?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의 명물 중의 명물 해운대는 어떻게 유래되었을까요. 그 흔적은 어디가면 찾을 수 있을까요.

아마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하신 분이라면 해운대 이쪽끝 부산웨스틴조선호텔앞 해운대란 바위에 새겨진 글자를 보셨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그 글자가 해운대석각의 복사본입니다.

복사본이라면 원본은 어디있을까요. 해운대해수욕장을 돌아 부산웨스틴조선호텔 뒷길로 조금만 가다보면 동백섬이 나옵니다. 이곳 동백섬 남단의 등대광장 아래엔 아주 평범한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이 바위엔 '海雲臺(해운대)' 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해운대의 시초가 된 '해운대 석각'입니다. 이 석각은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45호입니다.

석각으로 내려가는 초입엔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표지판엔 "이 석각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썼다고 전한다. 최치원이 어지러운 정국을 떠나 가야산으로 입산하러 갈때, 이곳을 지나다가 자연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대(臺)를 쌓고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주변을 거닐다가 암석에다 해운대란 세 글자를 음각함으로써 이곳의 지명이 되었다고 전해온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The name, " Haeundae" was derived from "Haeun", the name of the great Scholar Chi-Won Choi, who went by the pen name of Ko Un during the late period of the Silla Kingdom. Allegedly, Scholar Chi-Won Choi carved the word, "Haeundae," on the southern rockwall of Donbaek Island, when he was fascinated with the exquisite wonders of the Heaundae Dalmaji area on his way to Mt. Gaya deserting his government post.

이 석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신라말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한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고운 최치원선생이 바위에 썼다는 海雲臺 석각.


2. 해운대를 지은 최치원 선생은 누구일까?

최치원 선생은 자(字)가 고운(孤雲) 또는 해운(海雲)으로 '海雲臺(해운대)'는 선생의 자인 '해운(海雲)' 에서 따온 것입니다.

선생은 일찍이 당나라에 유학하여 명문장으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특히, 당나라 황소의 난때는 그 유명한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난을 평정한 일화는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고운 선생은 당나라의 벼슬을 버리고 고국에 돌아왔지만 미처 뜻을 펴지 못하고 전국으로 구름처럼 떠돌아 다닙니다.

선생은 가야산으로 입산하러 가던 중 해운대에 들렀다가 절경에 심취되어 떠나지 못하고 머무르게 됩니다. 선생은 암반에 '海雲臺'(해운대)라는 글을 새깁니다. 이것이 해운대의 유래가 된 '해운대 석각' 입니다. 동백섬은 그야말로 선생의 자취가 오롯이 남아 있습니다. 정상에는 최치원 선생 동상과 시비, 해운정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3.  최치원선생이 쓴 글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백섬 남쪽 끝부분, 바다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 해안의 바위 위에 '海雲臺'(해운대)라는 세 글자가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 입산 길에 이곳을 지나다 주변 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대(臺)를 쌓고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주변을 소요하다가, 선생의 아호인 해운을 따 음각, 지명이 유래됐가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최치원 선생이 직접 썼는 지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동문선 제 9권’에 의하면 고려말 문호인 정포(雪谷 鄭誧, 1309~1945)의 해운대라는 시에 석각에 대한 언급이 있으므로 해운대라고 음각한 글자는 적어도 정포가 시를 남기기 이전에 씌여진 것은 확실합니다. 정포 선생의 시를 한번 볼까요.

4. 고려말 대문호 정포 선생의 한시에 나타난 해운대
東萊雜詩(동문선 제9권)
(앞부분 생략)
落日逢僧話
春郊信馬行
燃消村巷永
風軟海波平
老樹依岩立
長松擁道迎
荒臺漫無址
猶說海雲名
(뒷부분 생략)

위의 시를 번역해보면
날이 저물어 가는 시간에 스님을 만나 이야기 하고
봄이 완연한 들판에 말이 가는 대로 돌아다니네
연기 사라지니 마을 골목이 길게 뻗쳤고
바람이 부드러워 물결은 잔잔하고
길 옆에서 키튼 소나무가 맞이하노라
터조차 없어진 황량한 거친 누대
저기가 해운대라고 일러주는구나

위에서 보듯 고려시대에 이미 해운대 석각의 존재가 등장합니다.

5. 동국여지승람의 해운대
동국여지승람에도 해운대 기록이 있습니다. 동래현 고적조를 살펴보면, "해운대는 현의 동쪽 18리인데 산절벽이 있어 바다 가운데로 들어와 누에 머리와 같은데 그 위는 모두 동백, 두충, 송삼 등의 나무가 사시사철 울창하고 유인마제(遊人馬蹄)에 쌓여 삼사촌을 밝게 된다. 남쪽으로 대마도를 바라보면 심히 가깝다. 신라 최치원이 일찍이 축대 위에서 유상하여 그 유적이 아직 남아 있는데 최치원의 일자를 해운이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선 최치원 선생이 해운대 석각을 쓴 것으로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훼손상태가 심각한 '海雲臺' 석각. 운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조차 없다.


6. '海雲臺'(해운대) 석각 안타까운 훼손 어쩌나?

해운대 석각을 현장에서 다시금 살펴봤습니다. 크기는 대략 가로 2m, 세로 2.4m 정도이고 평범한 바위에  '海雲臺'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해운대 석각'은 바람과 파도 등으로 인해 날로 손상되고 있습니다.

조금 아래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이고 세찬 해풍이 마구 때립니다. 그 숱한 세월을 묵묵히 지켜왔지만 세월앞에선 어느 것도 온전한 형체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여유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풍화현상으로 글씨가 마모된 것입니다.

특히 ‘雲’자의 경우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손상이 심한 편입니다. 부산시에서도 이 석각을 기념물 제45호로 지정하고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해 다양한 보존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훼손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 초입에 작년에 세운 또다른 해운대 석각.


7.해운대 석각과 똑같은 모양의 석각이 있다?

동백섬 남쪽끝 원래 원형의 해운대 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석각이 또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해운대 석각이 훼손 상태가 심해 사람들이 근접하면 더 훼손될 우려가 있어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인 부산웨스틴호텔 앞쪽에 2008년 7월1일 실제와 똑같은 모양의 해운대석각을 만들어 뒀습니다. 해운대 석각과 똑같은 모양의 글자를 새겨 두었습니다.

원래의 '海雲臺' 석각.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의 '海雲臺'석각.



8. 보존 대책은 없을까?

이 석각을 보존하고 역사적 의미를 유지하기 위해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이 석각은 바닷가에 위치해 바닷바람을 고스란히 맞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유리로 덧씌우거나 원형은 다른 곳에 옮겨 영구 보존하고 현장엔 모형을 설치하는 등의 다양한 보존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입니다.

어떠세요. 해운대 석각 보존운동 필요하지 않을까요. 해운대 석각 보존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수립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Posted by 세미예
 

Posted by 비회원

11월 14일 아라누리 팀원들이 해운대 아쿠아리움 앞에 모였습니다. 이날은 언론재단이 지원하는 블로그연구모임 마지막 세번째 날입니다. 먼저 아쿠아리움을 관람한 후 일부는 동백섬으로 가고 나머지는 부산의 상징 오륙도를 배로 둘러봤습니다. 오후엔 해운대구의 야심작 문탠로드를 2시간 가량 걸은 후 마지막으로 송정의 송일정을 둘러보고 이날 취재를 마쳤습니다.

이번 해운대구 취재기획은 아라누리의 장기 기획의 하나입니다. 아라누리는 '부산 넓게보기, 좁게보기, 다시보기'로 부산의 각 지역을 차근차근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그 첫번째 취재를 제공한 해운대구의 협조 아래 아라누리 팀원들은 해운대와 송정 일대의 자연과 문화를  둘러보았습니다. 앞으로 이날 찍은 사진에 블로거의 감수성을 묻혀 포스팅 할 것입니다.
 
취재에 참여한 팀원들은 항상 보던 해운대이지만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걸어서 보니 그간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발길을 옮길 때마다 "해운대에 이런 데가 있었냐?"는 탄성이 여러번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취재를 기획을 해당 구청과 협의하면서 취재 일정과 동선에 혼선이 좀 있었습니다. 단순히 해운대구 취재로 잡으니 취재할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무엇을 소개하고 무엇은 소개하지 말 것인지를 정해야 했습니다. 앞으로 부산의 다른 지역을 취재할 때엔 해당 구에 알맞는 테마에 맞춰 취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역 단위로만 소개하는 것은 컨텐츠의 연결성이 떨어져 취재가 방향을 못잡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취재해서 참고해야할 것입니다.

세번의 연구모임이 끝났습니다. 그간의 모임으로 아라누리의 팀원들은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이 아라누리 팀블로그를 지속시키고 활발활 활동을 하는데 그 동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3개월이면 직장의 수습기간입니다. 지금 아라누리 팀원들의 생각이 그럴 겁니다. 팀블로그 수습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기분입니다. 이번 모임을 지원해준 언론재단과 지켜봐준 네티즌들 모두 부산 지역 팀블로그 아라누리의 앞으로의 활동 지켜봐주길 바랍니다. 부산하면 떠오를 수 있는 독립매체로 자라나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